수소경제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 중 하나가 연료전지다.

연료전지는 수소나 수소를 함유한 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장치다.

수소를 실생활에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궁극적인 수단이 바로 이 연료전지인 것이다.

연료전지의 원리는 간단하다.

연료전지에 수소나 수소 포함 연료를 불어넣어주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수소와 산소는 결합해 최종적으로 물이 되고 이 과정에서 전기가 발생한다.

이런 연료전지를 아주 크게 만들면 발전소를 돌릴 수 있고 비교적 작게 만들면 자동차를 구동시키거나 전자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연료전지는 주로 천연가스나 메탄올 같은 연료에서 수소를 뽑은 후 공기(산소)와 반응시키는 형태로 돼 있다.

이 같은 방식은 화석연료를 태워 열을 발생시킨 후 터빈을 돌려 전기를 발생시키는 기존 발전 방식과 비교할 때 고효율,무공해,무소음의 장점을 갖는다.

물론 안전하고 저렴한 수소 생산·저장법이 실용화되면 직접 수소를 연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러 응용분야 가운데 최근 연료전지 자동차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

현재로선 연료전지 자동차의 연비가 가솔린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에 있지만 2010년께는 7분의 1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료전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거의 0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