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이야기를 학생이 직접 쓴 책이 나왔다.

'너는 어떻게 할래'(도서출판 우리들,9800원)라는 제목의 이 책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살다 캐나다로 조기유학을 떠난 뒤 현재 토론토 톤힐중등학교(Thornhill secondary school) 12학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소정양(17)이 쓴 만 4년간의 기록이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인 서울 대치동에서 캐나다로 조기유학을 떠난 이양은 만 4년의 유학생활 동안 스스로 겪은 체험과 생각을 상형문자를 새기는 것처럼 꾸밈없이 그대로 써내려가고 있다.

한국의 조기유학생 중 상당수가 새로운 언어와 문화,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마약과 가출 등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상황을 친구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조기유학을 떠난다면 유학 초기 힘든 과정을 잘 넘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