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Young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복잡해진 대학입시와 대학마다, 계열마다 다른 전형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입시상담 컨설팅 코너를 마련합니다.

대입 컨설팅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김영일교육컨설팅(주) 김영일 소장이 상담을 전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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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나이, 학교, 학년, 계열,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희망 대학 및 학과, 연락처 등을 적어주시면 매주 1명에게 무료로 컨설팅해드립니다.

Q) 경기 지역 일반계고 자연계열 고3 김종민 학생입니다.3학년 1학기까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평어(5.0점 만점) 전과목 1학년 4.8점,2학년 5.0점,3학년 4.8점입니다.주요교과(국어, 수학, 영어, 과학)는 1학년 4.8점,2학년 5.0점,3학년 4.9점입니다.석차백분율 전과목은 1학년 19.1%,2학년 12.3%,3학년 15.5%이고,주요교과는 1학년 12.9%,2학년 10.1%,3학년 10.3%입니다.

6월 모의평가 백분위 성적은 언어 99,수리 88,외국어 96,물리1 77,화학1 93,생물1 68,화학2 55입니다.9월 모의평가 백분위 성적은 언어 95,수리 98,외국어 97,물리1 89,화학1 83,생물1 99,화학2 99입니다.

'수의사'가 장래 희망으로 '수의예과'로 진학하려고 합니다.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우면 지방이라도 갈 생각입니다.현재 성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재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수시 지원은 하지 않았고 정시를 목표로 해서 꾸준히 준비했습니다.

현재 성적으로 어느 대학의 수의예과에 갈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A) 김종민 학생의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성적을 기준으로 6월 성적과 9월 모의수능 성적을 비교해 보자.2005 수능 성적으로 환산해 보면 6월 성적은 예상 표준점수 509,예상 백분위 94,예상 등급 2등급이며 9월 성적은 예상 표준점수 524,예상 백분위 98,예상 등급 1등급이다.

예상 표준점수 +15점,예상 백분위 +4로 성적이 크게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수시보다는 정시를 목표로 수능 공부에 집중한 전략이 잘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약대(지방),수의대 중위권,서울대 중상위권 학과이며,9월 모의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의대(지방),치대(지방),서울대 상위권 학과다.

수의예과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예상 백분위(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하지 않음)가 적어도 95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6월 성적으로는 가능성이 낮았지만 9월 성적으로는 충분히 진학 가능하다.

실제 대학에서 반영하는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배점으로 환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수의예과를 보면,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수의예에 안정 혹은 적정 지원이 가능하다.

건국대 수의예과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표준점수 1000점 만점에 944점 이상이 돼야 하는데 947점으로 +3점이고,충남대 수의예는 학생부 성적에서 1점 감점이 있지만 언어+수리+외국어+탐구 표준점수 300점 만점 중 배치점수 281점에 자기점수 285점으로 4점이 높아 안정권이다.

다만 서울대 수의예과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 표준점수 100점 만점에 65.5점 이상 되어야 하는데 64.7점으로 0.8점이 부족하고,학생부 성적에서도 0.8점이 부족해 도전권이다.

9월 성적은 어디까지나 모의평가 성적이므로 현재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방심하거나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서울대 수의예과를 목표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자.

서울대 수의예과를 기준으로 9월 모의수능 영역별 강약분석을 해보면 언어와 수리,탐구영역에서 점수가 부족하다.

원점수 기준(영역별 100점 만점)으로 언어 3점,수리 1점,탐구 2점을 올릴 수 있도록 자신의 학습 시간을 언어 30%,수리 24%,탐구 24%,외국어 22%로 배분하고 남은 기간 수능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하자.

김영일 consulting@01consult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