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논술특강] 22. 문장 올바르게 쓰기 (2)

(2)문장 요소를 생략하거나 漏落해 잘못된 문장을 만들지 말자.



"21C 현대 사회에서 새로운 것과 전통 문화,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 수 있겠는가?"


"세계화를 외치는 현대 사회에서 젊은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對處해야 할까?"



위 두 문장은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첫 문장에는 '지시어'가 빠져 있다.


앞문장을 독립된 문장으로 보면 뒷문장에는 이를 가리키는 지시어가 나와야 한다.


'~새로운 것과 傳統 문화,(이)두 가지를~'처럼 표현해야 한다.


두 번째 문장은 목적어가 빠져 있다.


목적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반드시 무엇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대상을 밝혀 주는 것이 옳다.


'이러한 현상,또는 이런 시류,이러한 시대 상황' 등과 같은 말이 목적어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은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처럼 표현해야 한다.


정확한 문장 표현을 위해서는 필요한 요소를 불필요하게 省略해서는 안 된다.



(3)조사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조사는 문장을 이루는 체언에 붙어 뜻을 더해주거나 그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조사는 문법에 맞는 문장을 쓰는 데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잘못 사용하면 문장이 어색하게 된다.


바른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사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習慣을 길러야 한다.



"가을에로의 초대…"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이며,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 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다."



첫 문장은 가을이면 자주 보게 되는 廣告 문구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겹조사를 사용해 겉멋을 부리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러나 겹조사를 쓰게 되면 문장의 뜻이 모호해질 수 있다.


'가을에로의 초대…'라는 文句에는 '에+로+의' 형태로 세 개의 조사가 억지로 결합돼 있다.


세 개의 조사 중 '~에'는 때를 나타내며 '~로'는 방향을,그리고 '~의'는 체언이 행위의 주체임을 나타낸다.


그러나 그 뜻이 모호하게 짐작가긴 하는데,분명하게 뜻을 짚어내긴 어렵다.


따라서 정확성을 생명으로 하는 논술 문장에는 이 같은 겹조사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문장은 '~와의'라는 겹조사가 쓰였다.


이 문장은 '과거와 현재의 대화'로 쓰면 된다.


'~와의'라는 조사는 우리말에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관형격 조사 '~의'를 뒤에 붙여 습관적으로 겹조사를 만들어 쓰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할 언어 습관이다.



"우리는 종군위안부 문제를 덮어두려고만 하는 일본에게 강력히 항의하여야 한다."



부사격 조사 '~에게'는 동물이나 사람과 같은 유정명사에만 쓸 수 있는 조사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일본'이라는 무정명사 뒤에 '~에게'라는 조사를 잘못 사용했다.


'일본'과 같은 無情명사 뒤에 붙는 부사격 조사는 '~에게'가 아니라 '~에'다.



"체육은 청소년들에게 체력 증진의 효과만을 주지(는) 않는다."



이 문장은 밑줄 친 조사의 사용 여부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를 보여 준다.


'~는'을 빠뜨리면 문장의 의미는 '체육은 청소년들에게 (오직) 체력 增進의 효과만 주지 않는다'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장은 체육이 '체력 증진의 효과'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효과를 함께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조사 하나의 사용 여부에 따라 문장의 뜻이 반대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留念 해야 할 것이다.



(4)직접 인용과 간접 인용을 정확하게 구분하자.



引用에는 직접 인용과 간접 인용이 있다.


직접 인용문은 큰 따옴표(" ")로 묶어 주고,간접 인용문은 연결어나 접속어 등을 사용해 자신의 주장이 아니라 인용한 내용임을 나타내 줘야 한다.


가족들은 은석이를 "우리 집안을 밝히는 등불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가족들은,은석이가 우리 사회를 밝히는 등불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직접 인용문 뒤에는 '~이라고' 또는 '~라고'가 붙을 수 있는데,인용부의 끝나는 말에 받침이 있을 때는 '~이라고'를, 받침이 없을 때는 '~라고'를 쓴다.


첫 번째 문장은 직접 인용문이다.


따라서 밑줄 친 연결어는 '~라고'로 써야 한다.


직접 인용문은 완결된 문장을 한꺼번에 보여 줄 수 있다.


하지만 간접 인용문에서 피인용문은 終結된 문장으로 드러나지 않고 전체 문장에 안긴 문장의 형태로 결합된다.


두 번째 문장은 인용 내용을 간접적으로 敍述한 것이다.


이처럼 간접 인용을 하는 경우 '~이다라고'의 형태로 문장을 접속시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이것은 틀린 표현이다.


간접 인용에서 연결어는 '~이다라고'가 아니라 '~이라고'로 써야 한다.


이석록 원장 stonelee@megastudy.net



[ 약력 ]


△(전)서울 화곡고 국어교사


△(전)서울시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언어영역 출제팀장


△(전)EBS 언어영역&논술 강사


△(현)대치 메가스터디 원장


<저서> '2008 대학입시 이렇게 준비하라' '언어영역 학습법' 7차교육과정 교과서 '국어생활' '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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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읽기


ㆍ漏落(누락)

ㆍ對處(대처)

ㆍ傳統(전통)

ㆍ省略(생략)

ㆍ習慣(습관)

ㆍ廣告(광고)

ㆍ文句(문구)

ㆍ無情(무정)

ㆍ增進(증진)

ㆍ留念(유념)

ㆍ引用(인용)

ㆍ終結(종결)

ㆍ敍述(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