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지난 3월 전국에 울려 퍼졌던 박인호 선생의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사의 일부다.

일본의 한 작은 현이 '독도의 날'조례안을 가결시키면서 부각된 독도 영유권 분쟁은 1945년 광복 이후 잊혀질 만하면 한번씩 터져 나와 이제 한·일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아킬레스건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한·일 우정의 해에 불거져 우리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하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대일 신 독트린'을 발표할 정도로 초 강경대응을 선언한 정부도,온라인상에서 일본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일 정도로 분노하던 네티즌들도,불매운동에 촛불시위까지 하며 울분을 토하던 사람들도 눈에 띄지 않는다.

독도 영유권분쟁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경솔했던 한 여자 연예인의 행동으로 인해 이슈화된 종군위안부 문제,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중국의 대북공정 프로젝트 등도 사회와 매스컴의 엄청난 관심 아래 국민의 피를 거꾸로 돌게 만들고서,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하다.

무슨 문제가 등장하면 급속히 흥분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조용해지는 냄비 근성이 문제다.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 할지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목에 핏대를 세우며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좀더 멀리 내다보며 거시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제 더 이상 목청 높여 소리치다가 사라지는 그런 관심은 필요 없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청소년들이 되길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청소년들 파이팅!!박상진 생글기자 (명지외고 2년) imparks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