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의 사활을 건 경쟁은 이제 '차세대자동차 개발'로 옮겨가고 있다.

휘발유와 전기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카(hybrid car)와 연료전지(fuel cell)차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이 중 하이브리드카는 이미 상용화돼 미국 시장 점유율이 1%(8만3000여대)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카에서 가장 앞선 업체는 일본 도요타다.

이 회사는 1997년 첫 하이브리드 양산차인 '프리우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에서 '프리우스'를 13만대나 팔았다.

중국 시장에서도 프리우스 열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유럽 메이커들은 진일보한 하이브리드카를 만들기 위해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선두그룹인 '도요타-닛산-포드 연합'에 대항해 후발업체인 'GM-다임러크라이슬러-BMW 연합','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 연합'이 도전장을 던졌다.

GM은 내년 하이브리드형 시보레 타호와 GMC 유콘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임러는 다지 듀란고 SUV로 2007년 내지 2008년에 하이브리드 시장에 데뷔한다는 방침이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카보다는 커먼레일 디젤엔진과 VGT(터보차저) 등 신형 디젤차 개발에 주력해 오다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인기가 검증되자 뒤늦게 하이브리드카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차세대자동차 개발 경쟁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