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생 2000명 이상인 대학 중 중앙대가 85.1%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인제대와 남서울대,경희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정규직 취업률만 보면 아주대가 73.7%로 가장 높았고 한밭대 인제대 고려대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371개 대학(전문대 포함)의 지난해 8월과 올 2월 졸업자 53만여명을 대상으로 취업률(4월1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체 취업률은 74.1%로 지난해(66.8%)보다 7.3%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이 중 정규직에 취업한 비율은 56.5%로 지난해(55.5%)와 비슷한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15.8%로 지난해 9.8%보다 급증했다.

정규직은 해당 직장의 퇴직금 및 복무규정의 적용을 받는 신분보장이 되는 직업이며 비정규직은 일용직이나 임시직,계약직,시간제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다.

4년제 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인 대학들 중 중앙대가 85.1%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인제대(84.6%) 남서울대(84.4%) 경희대(81.6%) 한밭대(81.3%) 성균관대(80.9%) 고려대(80.2) 아주대(79.5%) 이화여대(78.7%) 숙명여대(77.3%)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정규직 취업률만 따지면 아주대가 73.7%로 1위였고 한밭대(72.2%) 인제대(70.5%) 고려대(70%) 서울산업대(68.5%) 성균관대(67.9%) 한양대(63.5%) 연세대(62.8%) 중앙대(61.9%) 남서울대(60.7%)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은 대부분 20위권에 포함됐으나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서울대의 경우 전체 취업률은 56.5%로 40위에 머물렀고,정규직 취업률은 52%로 17위였다.

이들 대학에 고시나 대학원 진학,유학 준비생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대기업 등 소위 '괜찮은 일자리'를 잡기 위해 취업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공별 취업률을 보면 4년제 대학의 경우 △의학(94.4%) △한의학(93.3%) △간호학(93.1%) △치의학(92.9%) 등 의·약학계열이 상위권을 휩쓸었고 전문대는 △반도체,세라믹(94.4%) △광학,에너지(93.6%) △금속(93.1%) △항공(92.5%) 순으로 나타났다.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real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