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MIT대학의 모형 기차 제작 동아리에서 해킹이란 용어가 처음 탄생했다.

당시 해킹(hacking)이란 단어는 전기 기차,트랙,스위치를 보다 빠르게 조작(hack)한다는 것에서 유래했는데 이 중 몇몇이 컴퓨터 시스템 쪽으로 관심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들은 밤낮으로 컴퓨터에 매달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토론하며 창조와 정의,자유를 부르짖었다.

컴퓨터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일컬었던 해커는 오늘날 전산망에 침입한 후 정보를 빼내거나 시스템을 파괴하는 크래커(Cracker)와 혼용되고 있다.

해커들은 네트워크상의 다른 시스템에 침입해 단순히 정보를 얻을 뿐 어떤 해악을 끼치는 것은 아니며,자신들의 실력과 지식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1960년대에 처음 등장한 해커의 의미는 컴퓨터의 미스터리를 파악하기 위해 그들 스스로가 디자인하고 프로그램을 하는 등의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단어였다.

1970년대에는 존 드래퍼(John Draper)가 아이들의 과자 봉투 안에 들어 있는 호루라기의 소리를 전화시스템에 이용하면 장거리 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폰 해커'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해커의 의미는 이후 웜,바이러스 등으로 컴퓨터에 침입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면서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특히 인터넷 범죄를 일삼는 '크래커'라는 용어가 등장한 90년대 이후로는 해커와 크래커가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다.

크래커는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시스템을 망가뜨리거나 중요한 데이터를 파괴해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해커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