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Young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복잡해진 대학입시와 대학마다, 계열마다 다른 전형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입시상담 컨설팅 코너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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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나이, 학교, 학년, 계열,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희망 대학 및 학과, 연락처 등을 적어주시면 매주 1명에게 무료로 컨설팅해드립니다.


Q) 대전 지역 일반계고 자연계열 고3 강종욱 학생입니다.학교생활기록부 평어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 전교과,주요교과 모두 5.0점 만점에 4.9점이고,석차는 전교과 18.5%,주요교과 17.8%입니다.정시 모집을 목표로 해서인지 3학년 1학기 학생부 성적이 소홀해져 1,2학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은 9월 평가원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예상백분위 98이지만,9월 성적이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여름 방학 이후 탐구는 다행히 정리가 되고 있는 편인데 언어,수리,외국어는 등락이 심합니다.

재수를 해서라도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인데 가능한가요?또 수시 모집 2학기에 지원한 지방 의대(단국대)에 면접과 논술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강종욱 학생은 수능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므로 수시 모집보다 정시 모집 지원이 유리하다.

수능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공부해 나가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지만,만일에 대비한 3학년 2학기 학생부 성적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중앙대 중상위권,성균관대 하위권,서울시립대 중상위권 학과다.

모의 수능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지방 의대 하위권,수도권 약대,서울대 중하위권 학과다.

현재 수준으로는 정시 모집 수도권 의대 진학이 쉽지 않다.

더욱이 언어와 수리 성적이 월별로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수리+외국어+탐구 전형에만 집중하는 것도 수리를 망친다든가,학교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든가 하는 등의 부담이 여전히 남는다.

그러나 모든 영역을 준비하더라도 명확하게 목표 대학을 설정해 두고,해당 대학에 따른 영역별 부족 점수를 확인하고 해당 영역에서 1~2문항을 더 맞힐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중앙대와 연세대(원주) 의대 진학을 목표로 수리와 언어 점수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9월 성적이라면 중앙대의 경우 수리영역 2점(100점 만점),연세대(원주)의 경우 언어영역 9점을 만회하는 것이 핵심이다.

9월 모의 수능까지 누적 백분위를 보면 외국어(영어)영역 점수는 일정한 데 반해 언어 성적이 올라가면 수리 성적은 떨어지고,수리 성적이 올라가면 언어 성적은 떨어져 언어와 수리 성적이 서로 교차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즉 외국어>수리>언어>탐구 순으로 성적이 안정돼 있다.

역으로 말하면 남은 기간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탐구와 언어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수리와 외국어영역에 비해 더 낫다는 분석이다.

또 탐구에서는 화학Ⅰ,Ⅱ에 비해 물리Ⅰ과 생물Ⅰ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성적 향상에 보다 효과적이다.

의대 진학 목표가 확고하다면 현실적인 수준의 목표 대학을 정하고 반영 영역과 반영 과목별로 마지막 마무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 모집 2학기에 지원한 의대는 1차 합격자 발표 결과를 지켜보고 면접과 논술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수능 준비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집중의 분산을 막는 방법이다.

김영일 consulting@01consult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