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Young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복잡해진 대학입시와 대학마다, 계열마다 다른 전형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입시상담 컨설팅 코너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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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도권 일반계고 인문계열 고3 박동민 학생입니다.수시 모집 2학기는 1군데만 지원했는데 상향 지원한 것 같아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시 모집에서 경희대 영어학부 진학이 목표인데 좀처럼 수능 성적이 올라가지 않습니다.지금 수준으로 서울권 지역 내에서 대략 어느 정도 대학을 갈 수 있습니까? 또 목표로 하는 경희대는 갈 수 있을까요?

학생부 교과 성적은 평어가 전과목 5.0점 만점에 1학년 4.2점,2학년 4.9점,3학년 1학기 4.6점이고,주요교과는 1학년 4.1점,2학년 4.8점,3학년 1학기 4.5점입니다.석차는 전과목 1학년 21.1%,2학년 14.9%,3학년 1학기 18.5%이고,주요교과는 1학년 24.8%,2학년 14.5%,3학년 1학기 19.0%입니다.주요 교과별로는 3학년 1학기까지 국어 8.9%,수학 27.0%,영어 25.2%,사회 15.5%입니다.모의 수능 성적은 9월 모의평가 원점수가 언어 88점,수리 '나' 81점,외국어 87점,탐구 평균 36점 입니다.

A) 언어+수리+외국어+탐구성적을 기준으로 학생부 석차와 모의 수능 9월 성적을 비교하면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이 서로 비슷한 수준이다.

영역별(과목별)로 학생부와 모의 수능의 강약을 보면 언어(국어)영역은 학생부 성적이 좋고,수리(수학)영역은 모의 수능 성적이 높다.

외국어(영어)영역은 모의 수능 성적이 높고,탐구 영역은 학생부 성적이 좋다.

학생부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중앙대 중위권,경희대 중하위권,한국외대 중위권 학과다.

모의 수능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중앙대 중하위권,한국외대 중하위권,홍익대 상위권 학과다.

만일 9월 모의 수능 성적이 실제 수능 성적이라면 목표 대학과 학과 진학이 어렵다.

따라서 합격을 염두에 둔 실제 지원을 가정한다면 국민대나 동국대(수능 성적만 반영)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60여일의 시간이 남아 있는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어느 영역에서 얼마만큼 점수 차이를 좁혀야 하는가를 알고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목표 대학인 경희대는 학생부 30%+수능 67%+논술 3%로 일괄합산 전형을 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며,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각각 25%의 비율로 반영하고 탐구는 3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박동민 학생의 학생부 성적은 목표대학에 부족하지 않고,수능은 지난해 수능 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으로 배치점수 345점에 학생 점수 339점으로 6점이 부족한데,이 점수의 대부분은 탐구영역에서 비롯된다.

수능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 탐구영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에 비해 탐구영역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해볼 만하다.

그러나 탐구영역의 성적 향상과 함께 다른 영역의 성적 유지 및 향상에도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한양대 영문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가 각각 30%,수리 25%,탐구 15%,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은 언어,수리,외국어가 각각 29.8%이고,탐구는 10.6%로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중앙대 영문의 경우 수리가 반영되지 않고 언어,외국어,탐구성적만 반영된다.

서울시립대는 언어와 외국어가 각각 30%,수리와 탐구가 각각 20% 반영된다.

실제로 정시 모집에서는 내가 받은 수능 성적의 영역별 강약과 지원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 조합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게 된다.

다만 목표 대학이 경희대인 만큼 영역별 학습 비중은 언어 23%,수리 24%,외국어 22%,탐구 32%로 준비하도록 한다.

김영일 consulting@01consult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