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카트리나 참사는 미국의 역대 재해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힌 대재앙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이번 허리케인 이외에 시카고 대화재와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존스타운 홍수,갤버스턴섬의 허리케인 등이 대표적 재앙으로 꼽힌다.

미국민들은 이런 재앙을 맞아 도시를 더욱 새롭게 재건했다.

시카고 화재는 1871년 10월8일 저녁 황소가 등불을 걷어차면서 시작돼 삽시간에 도시 전체를 덮쳤다.

하룻밤에 1만8000개 빌딩을 전소시키고 3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고 후 약탈과 폭력이 난무하고 콜레라가 창궐하면서 도시는 폐허가 됐다.

그러나 불탄 자리에 새로운 초고속 빌딩이 속속 들어섰고 시카고는 10년 후 고층빌딩 도시로 거듭났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방연 건자재를 사용하는 계기가 됐고 시카고는 건축 산업의 도시로 자리잡았다.

1906년 4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 대지진이 발생,도시의 4분의 3이 붕괴됐고 30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지 파디는 "이 도시는 위대한 메트로폴리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포했고 3년 후 도시는 완전히 재건됐다.

1889년 5월31일에는 펜실베이니아의 철강도시인 존스타운에 폭우로 인근 댐이 무너지면서 2000만t의 거대한 물이 마을 전체를 삼켰다.

무려 2200명의 사망자를 냈고 2만5000명이 집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