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가 정시와 다른 점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의 비중이 작다는 것이다.

논술과 면접·구술은 점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당락을 좌우하는 열쇠가 된다.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논술 가이드라인으로 논술과 면접·구술을 보는 학생 간 점수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내신이 엇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지원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논술과 면접·구술의 위력은 여전히 막강하다고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논술 가이드라인 발표로 대학이 학생의 실력을 측정하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해서 공부패턴까지 바꿀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대학이 가이드라인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얼마든지 교묘하게 난이도 높은 문제를 출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강도높게 공부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는 것.메가스터디 스타강사들로부터 논술과 면접·구술 준비 요령을 들어봤다.

송형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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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2학기 논술ㆍ구술 고득점 실전 TIP ]

◈ 논술

1.기본에 충실하라

논술의 기본은 글쓰기다. 깔끔한 글씨로 어휘를 정확하게 사용하고 문장을 자연스럽게 서술하면 좀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2.다양한 변형 문제에 대비하라

영어지문 등이 금지되면서 대학들이 다른 방식으로 난이도 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림이나 도표, 통계자료, 문학작품, 국한문 혼용 지문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3.쓰기 전에 반드시 구상한다.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전달 방식을 생각해야 한다. 요약도 글의 전개가 자연스러울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4.유의사항을 반드시 체크하고 엄수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유의사항을 어기면 감점 내지 O점을 받는다.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필기구, 수정액 사용 여부, 신분 공개 여부 등을 파악하고 연습할 때도 실전처럼 한다. 시험장에서의 유의사항 체크도 필수다.

5.단계별로 정리하고 유기적으로 종합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수시 논술 문제는 문항 유형이 다양하고, 문항 수도 많으며, 요구 분량이 짧다. 질문마다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서술하고, 전체를 포괄하여 유기적으로 논술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 구술

1.기본에 충실하라

구술의 기본은 대화와 의사소통이다. 겸손하고 인사성이 좋은 예의바른 사람, 대화에 적극적인 사람은 기본으로 점수를 얻고 간다.

2.지원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는 풀어볼 필요가 있다.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지만 구술의 변화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출제 유형과 기출문제는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3. 말하기 전에 반드시 구상한다.

모든 면접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 즉흥적인 대답보다는 어떻게 답변을 해야 면접관의 질문을 유도하고, 자신의 소양을 드러낼 수 있는지도 구상해야 한다.

4.지원 학교, 학과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보여라

학교, 학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자신의 가치관, 학업계획과 관련시켜 볼 필요가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있는 답변으로 해당 대학, 학과에서 필요한 인재라는 것을 증명하자.

5.교과 목차를 보고 전체 흐름을 파악하라.

교과의 개념을 좀 더 깊게 공부해야 한다. 단순하게 개념만 외우지 말고 교과목차를 통해 전체 교과의 흐름 속에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자료 : 유웨이 중앙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