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고 있는 말 가운데 하나가 '유비쿼터스'(Ubiquitous)다.

물이나 공기처럼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나온 말이다.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컴퓨터 정보시스템에 접속,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1988년 미국의 사무용 복사기 제조회사인 제록스가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목표로 삼고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오면 우리는 집에서건,자동차 안에서건,등산을 하건 관계없이 언제라도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전자태그(RFID),위치기반서비스(LBS)를 비롯해 개인 정보를 담은 수많은 칩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같은 기술 덕분에 우리의 생활은 갈수록 편해지고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환경에선 개인의 정보가 수시로 노출되는 위험을 피할 수 없다.

쉽게 말해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공개하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개인 사생활 노출과 정보 유출의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이 같은 위험을 막기 위한 기술도 따라서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정보화가 진행될수록 개인의 인권보장을 둘러싼 논란도 더욱 더 불거져 나올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