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Young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복잡해진 대학입시와 대학마다,계열마다 다른 전형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입시상담 컨설팅 코너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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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인문계열 재수생 이은주(20)입니다.6월 모의평가의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예상백분위는 95이며 학생부는 전과목 평어 4.9점(주요 4교과 4.8점),석차백분율은 11.4%(주요 4교과 12.5%)입니다.지난해 수시 모집에 지원했으나 불합격된 뒤 그 여파로 수능 준비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정시 모집에서는 서울권 여대에 합격했지만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논술 준비는 전혀 하지 않았는데 수시와 정시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하고,정시 모집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지원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지난해 목표는 고려대 사범대였고 올해도 역시 고려대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A.수시 모집 지원은 자신의 수능 성적을 토대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검토한 뒤 목표 대학별로 적정 지원 또는 상향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 모집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합격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1단계 통과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결국 지원 대학의 수준이나 학교 수를 현실적으로 좁히는 것이 당락의 관건이다.

이은주 학생은 지난해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주요 대학에 수시 1학기 지원을 하고,수시 2학기는 수준을 조금 낮춰 추가로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에 지원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수시모집 지원 대학이 여러 개이고 준비해야 할 내용이 많았으니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불합격 이후에 오는 패배감이 수능 공부에 미치는 여파도 상당하다.

대부분 수시 불합격 후 수능 준비 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평소 실력에도 못 미치는 수능 성적을 내는 바람에 정시 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은주 학생의 1,2,3학년 전체 학생부 성적으로는 고려대 중상위권,연세대 중위권,이화여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6월 모의 수능 성적으로는 경희대 상위권,성균관대 중위권,이화여대 중하위권,한양대 중위권에 지원 가능하다.

수시 모집 1학기 지원을 하지 않았다면 수시 2학기 지원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목표 대학이 고려대가 확고하다면 지원 시기를 정시 모집에만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준비해 오지 않던 대학별고사(언어,수리 논술) 실력으로 수시 모집을 통과하겠다는 것은 막연한 기대다.

고려대 지리교육의 정시모집 반영 영역인 언어+수리+외국어+탐구 기준으로 보면 배치점수와 자기점수의 차이는 -13점이다.

반영 영역별로 보면 수리와 외국어는 각각 -13점,-5점으로 점수가 부족하고,탐구는 반영 과목 기준으로 점수 차이가 없으며,언어는 5점이 남는다.

결국 여름 방학부터 수리 3∼5문제와 씨름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더불어 외국어도 1∼3문제 정도는 더 맞혀야 한다.

일반적으로 현재 수준에서 언어 3점,수리 4점,외국어 4점,탐구(평균) 3점 정도는 더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수리와 외국어에 대한 점수 부담이 지나치다면 언어와 탐구로 분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시 모집 고려대 지리교육을 목표로 한다면 수능 학습 비중은 언어 19%,수리 33%,외국어 28%,탐구 20%의 비율로 배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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