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런던 테러의 배후로 꼽히는 국제 테러단체는 '알 카에다'이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과 이슬람 국가들이 협력해 전면 소탕에 나서 4년간 무려 4000여명을 체포했으나 이번 테러는 알 카에다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알 카에다는 아랍어로 '군사 기지'라는 뜻이다.

알 카에다는 순수한 무장단체로 1988년 출발했다.

옛 소련과 투쟁했던 아프가니스탄 무자히딘 훈련 기지를 관리하던 오사마 빈 라덴이 조직을 설립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도자로 추대됐다.

이후 철저한 이슬람 원리주의 신앙을 토대로 다양한 전투기술을 익힌 다국적 전사들이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알 카에다는 국제적인 조직으로 변모한다.

알 카에다는 전 세계 수십 개 국가에 지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 라덴의 개인 자산 3억달러가 주요 자금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 카에다가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건재한 것은 바이러스가 항체를 만들어 변형하는 것처럼 알 카에다 역시 테러와의 전쟁에 맞춰 계속 진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