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Young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복잡해진 대학입시와 대학마다,계열마다 다른 전형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입시상담 컨설팅 코너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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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나이 학교 학년 계열 학생부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희망 대학 및 학과,연락처 등을 적어주시면 매주 1명에게 무료로 컨설팅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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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서울 지역 일반계고교 이과반 3학년 권오석 학생(19)입니다.연세대 공대 진학이 목표입니다.

현재 모의수능 성적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예상백분위 92이고,학생부는 전교과 평어 4.7(주요 4교과 4.8),전교과 석차 19.1%(주요 4교과 19.8%)입니다.현재 수준으로 정시모집으로 연세대 공대 진학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수시에 지원하지 않고 정시 준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그런데 정시 지원에서 수능 점수는 어느 정도가 부족한지,마지막 여름 방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궁금합니다.


A.권오석 학생의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비교 분석해 보면,학생부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중앙대 중상위권,성균관대 하위권,서울시립대 중상위권 학과다.

모의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고려대 중위권,서강대 중위권,한양대 상위권 학과다.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므로 정시 모집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먼저 학생이 목표한 연세대 공학계열의 올해 정시 모집 요강(가군 기준)을 살펴보기로 하자.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영역별 반영 비율은 언어 20%,수리(가) 30%,외국어 20%,탐구 30%이며 탐구는 과탐 4과목(4과목 응시,최고점 3과목만 반영)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평어 성적을 반영하고,학년별 반영 비율은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다.

학생부 요소별로는 교과 영역이 80%,출결 10%,기타 10%다.

반영 과목은 공통과정,심화과정 모두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다.

반영 교과목 이외의 과목은 '양','가'일 경우 감점한다.

학생의 2학년 2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으로는 연세대 공학계열에 감점이 없다.

그러나 수능 성적은 목표 대학·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언수외탐 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으로 12점이 부족하다.

전체 -12점의 점수를 영역별로 나누어 보면 언어 0점,수리 -6점,외국어 -5점,탐구(평균) -1점이다.

지난해 수능 시험 기준으로 조사된 자료를 보면 학생과 동일한 수준의 경우 실제 수능시험까지 향상 가능한 원점수는 언어 3점,수리 3점,외국어 4점,탐구(평균) 2점으로 합계 12점이다.

평균적인 기대치만큼 수능 성적이 향상된다면 연세대 공학계열 진학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점수 향상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심지어 점수가 하락한 학생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

여름방학 동안은 목표에 부족한 영역으로 나온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 중점을 두고 학습 계획을 짜도록 한다.

영역별 학습 시간은 자신의 공부 방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언어 20%,수리 32%,외국어 30%,탐구 18% 정도로 배분하자.

끝으로 개학 후에 치르는 9월 모의수능 성적으로 목표 대학·학과 진학 가능성 정도를 다시 분석해야 한다.

목표 대학·학과와의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면 마무리 학습에 큰 변화가 없어도 되겠지만,그렇지 않다면 현실적인 수준에서 목표 대학 및 학과를 하향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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