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Young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복잡해진 대학입시와 대학마다,계열마다 다른 전형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입시상담 컨설팅 코너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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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수원 지역 일반계고 이과반 3학년 이웅락 학생(19) 입니다.의대 진학이 꿈이고 수능 성적은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예상백분위 93,학생부 성적은 2학년 2학기까지 전과목 모두 평어 '수',석차백분율은 전과목 6.77%,주요 4과목 4.7%입니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시험을 망쳤지만,평소 영어 성적은 대부분 만점입니다.현재 수능 성적으로는 의대 진학이 힘들지만 수도권내 의대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꾸준히 향상하고 있기에 정시 지원까지 생각하고 있는데,수시 모집 1학기 지원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논술보다는 면접에 더 자신 있습니다.


A.학생부 성적이 수능 성적에 비해 우수해 수시 지원에 적합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학생부 성적으로는 의대 진학이 가능하지만,수능 성적으로는 연세대 중하위권,고려대 중위권,서울대 하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성적이다.

수시 지원을 해야 하지만 수시 모집은 대학별 고사라는 변수가 최종 전형 단계에서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 결정이 쉽지만은 않다.

2006학년도 의대 수시 1학기 모집은 12개교에서 100여명을 선발하지만 가톨릭대와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명 내외만을 뽑는다.

지난해의 경우 수시 모집 1학기에서 의대는 가톨릭대 44.1 대 1,고려대 83.9 대 1,연세대 30.9 대 1,한양대 142.5 대 1 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수시 1학기 가톨릭대와 연세대는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와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과 함께 면접·구술고사를 치러 최종 선발하므로 면접·구술고사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이다.

한양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전공 적성을 통해 선발하지만 최종에서는 1단계 성적에 면접 성적을 추가 반영한다.

고려대는 학생부와 논술,서류평가로 일괄 합산해 선발하며,논술은 수리논술과 언어논술로 구분해 실시한다.

결국 지원 대학에 따라 논술,면접,전공 적성,학생부 등의 준비 정도가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이웅락 학생의 장점(영어 능력,면접 실력 등)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평소 자신 있는 면접을 실시하는 가톨릭대와 연세대를 우선 순위에 두고,심층면접 구술고사 대비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한양대 전공 적성은 별도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시험의 성격만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이웅락 학생이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지금 수준과 상황으로서는 수시 지원 외에 대안이 없다.

따라서 남은 시간 가톨릭대,연세대의 대학별 기출문제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수시 1학기 모집에서 합격 확률은 매우 희박하므로 수시 2학기 지원,또는 수능 성적 향상에 따른 정시 모집 지원도 염두에 두고 준비하기를 권한다.

만일 수시 지원에 실패한다면 정시 모집에서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고려한 자연과학대학 모집단위 지원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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