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피셔는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 질적으로 우수한 기업이라면 장부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해도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 대한 평가는 과거의 주가나 재무제표가 아니라 사실 수집에 기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가나 재무제표도 중요하지만 숫자 뒤에 숨어있는 기업의 이면을 모른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는 "사실 수집을 위해 해당 기업은 물론 경쟁업체 납품업체 임직원들을 찾아다니라"고 조언한다.

피셔는 투자하려는 기업 후보를 정한 뒤 가장 먼저 재무제표를 분석했다.

그 다음에 회사의 인력과 제품, 그리고 정책의 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위해 그는 그 회사의 고객이나 협력업체 또는 회사를 아는 사람과 직접 통화를 하거나 만났다.

그리고 그 회사의 주식이 매입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회사의 경영진을 만나 최종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