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Young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복잡해진 대학입시와 대학마다,계열마다 다른 전형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입시상담 컨설팅 코너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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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서울지역 일반계고 인문사회계열 3학년 이영근입니다.

학생부 성적은 전과목 평어 평균 5.0만점에 1학년 1학기 4.71점,2학기 4.82점,2학년 1학기 5.0점,2학기 4.82점이고 석차백분율은 1학년 1학기 8.84%,2학기 10.13%,2학년 1학기 4.12%,2학기 7.59%입니다.

모의 수능고사 백분위 성적은 지난 6월 평가원 시험에서 언어 80,수리 70,외국어 76,정치 82,경제 74,사회문화 87이 나왔습니다.

3월 이후 모의 수능 성적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고 논술 면접 적성검사는 자신이 없습니다.

정시보다는 수시로 지원해야 할 것 같은데 서울권 내 수시 모집 1학기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경희대와 동국대 한양대 언론정보나 사회과학부를 희망합니다.


A : 이영근 학생의 학생부 성적으로는 연세대와 고려대 중상위권 학과가 가능하다.

그러나 6월 모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가톨릭대 중위권,세종대 상위권,한국외대(용인) 중위권 학과 등이다.

수능 성적에 비해서 학생부 성적이 훨씬 우수하므로 목표로 하는 대학이나 학과 진학을 위해서는 수시 모집,특히 1학기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판단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좀더 구체적으로 몇 가지 사항을 세밀하게 점검한 후에 판단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첫째 수능 성적의 하락폭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한다.

특히 6월 모의 수능은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까지 참가한 시험으로 3월보다 수능 성적이 향상되었더라도 실제 백분위는 더 낮아질 수도 있다.

즉 학생의 수능 성적이 향상된 게 아니라 답보 상태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수능 공부를 너무 일찍 포기하면 올해 대입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

둘째 논술이나 면접 적성검사 등의 대학별고사가 수시 모집에서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

물론 학생부 성적이 기본이 되지만 경희대는 인적성과 학업적성논술,동국대는 학업적성 논술,한양대는 전공적성과 논술 등 대학별고사가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목표 대학의 지난해 기출 문제와 올해 출제 방침 및 경향 등을 통해 학생의 실력 수준을 가늠해 봐야 한다.

막연한 자신감 결여와 실력의 차이는 다른 것이다.

셋째 정시 모집 지원을 기준으로 현실적인 목표 대학을 정하도록 한다.

학생이 정한 목표 대학은 정시 모집에서는 합격이 쉽지 않다.

11월 수능까지 학생이 올릴 수 있는 성적이 일반적으로 20점(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원점수 400점 만점 기준) 내외라면 목표 대학 및 학과는 현재 30∼50점 내외의 점수 차이가 난다.

실제 수능에서 20점 이상의 성적 향상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건국대와 국민대 동국대 세종대 등 실현 가능한 목표대학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이영근 학생의 경우는 수시 모집 1학기에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목표 대학·학과의 수준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자칫 합격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수시 모집에 턱없이 높은 대학·학과를 지원해 거기에만 열중하면 정시 모집에 중요한 수능 준비에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논술 면접 전공적성 등 대학별고사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목표 대학·학과 수준 이상의 대학 중에서 2~3개 대학만 지원하도록 한다.

학업 적성 논술을 실시하는 경희대 동국대 중앙대 등의 대학에 사회과학계열 학과 선택을 고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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