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선택과목의 모든 항목을 다 맞춰 원점수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 차이는 수리 5점,사회탐구 26점,과학탐구 11점,직업탐구 22점, 제2외국어·한문 37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자가 많아 1문항만 틀려도 3등급까지 떨어지는 등 고점자들이 몰린 과목은 스페인어Ⅰ 한 과목에 그쳐 난이도 조절이 지난해 수능보다 잘 됐다는 평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대부분 대학이 선택과목의 경우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나 등급을 쓰는 등 나름대로 보정하기 때문에 선택과목 간 유ㆍ불리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언어,수리,외국어(영어),탐구 등 4개 영역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은 94.3%였다.

탐구영역은 사회를 고른 학생이 52.8%로 가장 많았고 과학과 직업이 33.1%,14.1%로 뒤를 이었다.

수리는 '가'형 응시자가 29.2%,'나'형 응시자가 70.8%로 '나'형 쏠림이 여전했다.

수리 '가'형 선택과목은 미분과 적분이 94.9%로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수리영역을 선택하지 않고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했던 대학의 상당수가 올해부터는 수리영역을 필수적으로 보도록 전형방법을 바꾼 때문에 지난해 11월 수능 때 87.8%에 불과했던 수리영역 응시자가 6월 모의수능에서 95.1%까지 높아진 것도 이채롭다.

사회탐구 선택 비율은 사회문화(68.2%)가 월등했고 한국지리,한국근현대사,윤리,정치,국사,경제,법과사회,경제지리,세계사,세계지리가 뒤를 이었다.

과학탐구는 화학Ⅰ(92.9%),생물Ⅰ,물리Ⅰ,지구과학Ⅰ,화학Ⅱ,생물Ⅱ,물리Ⅱ,지구과학Ⅱ(8%) 순이었다.

송형석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