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Young 한국경제신문'에서는 복잡해진 대학입시와 대학마다,계열마다 다른 전형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입시상담 컨설팅 코너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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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서울 강북의 일반계고 이과반에 재학 중인 3학년 박승은(19·가명)입니다.
가고 싶은 학과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고 대략 세종대 서울여대 등 서울의 중위권 대학에 진학을 희망합니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의 차이가 커 수시 1학기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가급적 경쟁률이 낮은 곳을 찾고 있습니다.
사실은 어느 정도 수준의 대학이나 학과를 정해야 할지도 걱정입니다.
현재 학생부 성적은 국영수과 4개 교과 기준으로 석차백분율 20.17%며,수능 모의고사 성적은 3월 모의평가 언어 영역이 백분위 78에 3등급,수리 영역은 백분위 65에 4등급,외국어 영역은 백분위 70에 4등급입니다.
모의 수능 성적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A : 박승은 학생은 먼저 자신의 학력 수준(학생부·수능성적 등)에 기초한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의 적성과 장래 희망을 고려한 학과를 결정하고,관련 학과가 설치된 목표 대학을 찾는 것을 권한다.
그래야만 수시와 정시에서의 지원 대학 범위를 결정하는 데 보다 수월할 수 있다.
현재 학생부 성적으로는 건국대 중위권학과,국민대 중상위권학과,숙명여대 중위권학과,인하대 하위권학과에 진학이 가능하다.
수능 성적으로는 가톨릭대 상위권학과,명지대 중하위권학과,서울여대 중상위권학과,세종대 중하위권학과로 진학할 수 있다.
정시 모집에서는 서울권 대학 진학이 가능하며,수시 모집에서는 이보다 더 상향 지원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학생이 지원하려고 하는 수시 모집,특히 1학기 모집은 경쟁률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지난해 세종대 자연계열의 경우 모집단위별로 9.1 대 1~15.5 대 1까지의 경쟁률을 보였으며,서울여대 자연계열의 경우 7.4 대 1~15.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위권 대학.학과는 모집단위별로 10~20 대 1의 경쟁률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수시 모집 1학기는 모집 인원이 적고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곳을 찾아 지원하기도 어렵지만,기본적으로 경쟁률이 매우 높으므로 경쟁률이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다.
박승은 학생처럼 학생부 성적이 수능 성적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태이고 모의 수능 성적,특히 6월 모의평가의 성적 결과로 봐서 수능 성적이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면 수시 1학기 지원에서는 서울여대 세종대보다 약간 상향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건국대나 숙명여대 등 2~3개 정도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 언어 영역 성적이 우수한 경우라면 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중요하게 활용하는 동국대 중앙대까지도 고려해봄직하다.
그러나 수능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수시 모집 1학기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는 안 된다.
수능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여름방학 학습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정시 모집 지원까지 고려한다면 가장 적합한 2개 대학에만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영일 소장 consulting@01consult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