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아시모가 있다면 한국에는 휴보가 있다.'

오준호 KAIST 교수팀이 개발한 '휴보'가 최근 우리나라 국가대표급 로봇으로 자리잡았다.

휴보는 국내에서 열린 각종 행사에 단골로 초청되면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휴보는 2000년부터 개발돼 지난해 말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일본의 '아시모'와 비견된다.

130cm의 키에 55kg인 휴보는 41개의 관절을 갖고 있으며 5개의 손가락을 따로 움직일 수 있다.

가슴에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시속 1.2km로 걸을 수 있다.

반면 아시모는 2000년 11월 개발한 로봇으로 130cm의 키에 45kg이다.

26개의 관절을 갖고 있고 배터리는 외부 배낭에 넣고 다닌다.

보행 속도는 시속 2.5km로 휴보보다 조금 빠르며 계단을 오를 수도 있다.

아직은 휴보가 아시모보다 기능 면에서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투자 규모와 개발 기간을 따지면 놀랄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아시모가 약 15년에 걸쳐 3000억원을 들여 개발된 데 비해 휴보는 약 3년 동안 10억원으로 개발됐다.

게다가 춤을 추거나 손가락으로 가위바위보를 하는 기능 등은 오히려 아시모보다 우수하다.


―'아시모'의 뜻을 아시는 분은 nie@hankyung.com으로 mail주세요.혹시 상품이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