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문법 및 어법은 작년에 비해 쉬웠으나 어휘 및 문장의 복잡성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

몇몇 문제는 문단의 논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해결할 수 있는 고난도 문제였다.

듣기·말하기 영역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번 시험은 외국어 학습에서 유창성(fluency)을 배양하는 것 못지 않게 정확성(accuracy)을 증대시키는 일도 고득점 획득에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듣기는 10번에서 부탁의 수락 여부와 상관 없이 단지 남자의 부탁 내용만을 묻고 있는 문제로 새로운 유형이었다.

20번 글의 목적 추론 문제를 보면 작년 수능에서는 '글의 의도 행위'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글의 의도 대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작년 수능 문제가 글의 흐름 파악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에 비해 이번 시험은 전체 내용 파악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27,28번 어휘 문제는 작년 수능 23,24번과 다소 달랐다.

어법상 사용 가능 여부보다는 좀더 문맥적인 의미에서 정확한 의사 소통을 위해 필요한 어휘를 고르는 문제로 바뀌었다.

28번은 그림과 지문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적절한 어휘 구사 능력을 물었다.

46~48번은 신문 사설 내용에 대한 두 사람의 의견 대립을 문제로 두 지문의 공통 쟁점 찾기,결론 완성,내용 일치 등을 묻는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