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급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으로 국민들의 이익과 손실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집값이 오른 사람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한 달 만에 1억~2억원씩 오른 곳도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이에 반해 집 없는 사람이나 집값이 오르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불만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공장 지을 땅을 구하기 어렵고 장차 거품이 꺼지면서 일본형 장기 불황이 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아파트값 파동을 보면서 드는 가장 큰 의문은 왜 아파트값 파동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느냐는 것이다.
뭐, 아파트값이 미쳤다고?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값이 해방 이후 모두 다섯 차례나 폭등했다.


아파트값 폭등은 어쩔 수 없는 경제 현상인가 아니면 정부가 무엇인가 잘못해서 반복되는 것인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이 시장에서 잘 먹히지 않는 것도 의문이다.


부동산값만큼은 반드시 잡겠다고 공언했던 참여정부는 일일이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안정 대책을 쏟아냈지만 아파트값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오히려 더욱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요지경 아파트값의 세계를 들여다 보자.


조성근 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