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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사전이 알려주는 것들 (1)

    1938년 일제강점기 시절. 엄혹한 우리말 탄압 속에서 국어학자 문세영이 《조선어사전》을 펴냈다. 10만여 어휘를 다룬 이 사전은 한국인에 의해 탄생한 최초의 우리말 사전이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그로부터 80여 년이 흐른 요즘, 우리말에 대한 인식은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웹사전이 나와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여건도 갖춰졌다. 단어 용법 등 사전엔 수많은 정보 담겨 하지만 정작 사전에 대한 인식은 아직 미흡...

  • 커버스토리

    말더듬이 외톨이 소년이 최고령 당선인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별명은 ‘엉클 조(Uncle Joe)’다. 이웃집 삼촌 같은 인간적인 면모와 온건주의, 미국적인 가치를 상징한다. 1942년 11월 20일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아일랜드계 백인 집안의 3남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어려서는 말더듬증이 있어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으나 입에 자갈을 물고 발음하는 노력으로 극복했다. 델라웨어대와 시러큐스대 로스쿨을 나와 1969년 변호사가 된 그는 1970년...

  • 커버스토리

    선거인단 투표·승자독식…독특한 미국의 선거제도

    “말(馬)이 투표했다면 자동차는 없었을 것이다. 만일 택시가 투표했다면 우버는 없었을 것이다(If horses could vote there’d be no cars. If taxis could vote there’d be no Uber).” 투표는 가장 민주적인 의사결정 방법 중 하나로 칭송된다. 하지만 이 문장은 그런 투표가 매우 회의적일 때도 있음을 잘 보여준다. 마차가 다니던 시대에 경쟁 수단인...

  • 학습 길잡이 기타

    'to 부정사'의 다양한 용법을 익혀보세요

    For a minute or two she stood looking at the house, and wondering what to do next, when suddenly a footman in livery came running out of the wood- (she considered him to be a footman because he was in livery : otherwise, judging by his face only, she...

  • 경제 기타

    AI와 인간의 공존…'글로벌 인재포럼' 동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인공지능(AI)과 인간,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국경제신문과 교육부가 공동주최한 ‘글로벌인재포럼 2020’이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온·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기조연설자인 장클로드 융커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한승주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전 외무부 장관)과 화상으로 대담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범준 ...

  • 커버스토리

    보호무역·중국압박 지속…고립주의 외교엔 변화 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웹사이트인 ‘빌드백베터닷컴’을 개설했다. 대선공약인 ‘더 나은 재건’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가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네 가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경제 회복·인종 문제·기후변화다. 가장 먼저 9일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켰고 취임과 동시에 마스크 의무착용, ...

  • 생글기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

    나의 부모님, 또는 부모님뻘 나이 정도 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매일 나와 내 또래 학생들을 보며 말씀하신다. 지나기 전까지는 그 시절의 소중함을 모른다. 고등학생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너희가 부럽다. 너희들은 있는 그대로도 정말 예쁜 시절이다. 아이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면 순수하고 철없는 아이였던 시절이 그토록 그립다고 한다. 어른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 생글기자

    식탁 위의 딜레마…인간의 권리와 동물의 자유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행복해질 인간의 권리와 인간을 위한 음식으로 잡아먹히지 않을 동물의 자유가 공존하는 곳이 어딜까? 바로 우리들의 식탁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밥상 위에서는 늘 인간의 권리와 동물의 자유가 대립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 인구로는 1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일각에서는 동물권에 관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