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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1킬로'는 무게일까? 길이일까? 배수 뜻하는 접두어…부피·전력에도 사용

    지난달 말 삼성전자가 미국 제2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투자비만 170억 달러(약 20조 원)로, 삼성전자의 해외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이 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밀리·센티·킬로는 배수 나타내는 접두어 ‘㎚’는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미터법상의...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亡羊補牢 (망양보뢰)

    ▶ 한자풀이 亡 : 달아날 망 羊 : 양 양 補 : 기울 보 牢 : 우리 뢰 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일을 그르친 뒤 뉘우쳐도 소용없음 - 《전국책(戰國策)》 중국 전국시대 초(楚)나라에 장신(莊辛)이라는 대신이 있었다. 하루는 초양왕(襄王)에게 사치하고 음탕해 국고를 낭비하는 신하들을 멀리하고, 왕 또한 사치한 생활을 그만두고 국사에 전념할 것을 충언했다. 그러나 왕은 오히려 욕설을 퍼붓고 장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 장신...

  • 생글기자

    플랫폼산업 역량이 국가 경쟁력 좌우할 것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오늘날 세계 최고의 가치를 지닌 기업들은 ‘플랫폼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비슷한 성격의 기업이다. 플랫폼이란 인터넷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기반으로 다수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고 유무형의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무형의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플랫폼은 21세기판 중계무역이라 할 수 있다. 중계무역은 한 ...

  • 커버스토리

    물가·실업률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은 '늪'

    학생들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이해하려면 두 가지를 공부해야 합니다. 1면에서 생글은 ‘스태그플레이션=스태그네이션+인플레이션’이라고 했습니다. 알쏭달쏭하지요? 스태그네이션 먼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을 알아봅시다. 스태그네이션은 침체, 정체를 뜻합니다. 경제에서 스태그네이션은 흔히 경기 침체(economic stagnation)를 말하죠. 불경기라고도 합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사람들은 소비를 줄입니다. 만들어봐야...

  • 영어 이야기

    UN·NATO·NASA…앞글자 모아 만든 단어죠

    Multilevel analysis is necessary to understand evolving conflict mediation. Traditionally, heads of state and state representatives mediate conflict through exercising their power of authority and promising resources or other support. Distributive ba...

  • 경제·금융 상식 퀴즈

    12월 13일 (734)

    1. 주택의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가격이 몇 %인지를 뜻하는 용어는? ① 전월세전환율 ② 전세가율 ③ LTV ④ DTI 2. 다음 중 ‘고가 주택’을 보유한 사람만을 겨냥해 부과하는 세금은? ① 재산세 ② 종합부동산세 ③ 양도소득세 ④ 취득세 3. 통계를 분석할 때 비교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분석이 달라지게 되는 착시현상을 가리키는 말은? ① 기저효과 ② 낙수효과 ③ 승수효과 ④ 구축효과 4. 외국인이...

  • 커버스토리

    경기 안 좋은데 물가는 오른다고?

    대입 수학능력시험 국어와 대학별 논술시험에 경제 제시문이 자주 나옵니다. 2020학년도 수능에서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제시문이 등장한 데 이어 2022학년도 수능에서도 ‘기축통화, 닉슨 쇼크’ 지문이 출제됐습니다. 수험생들은 생소한 전문 용어로 가득찬 글을 보고 몹시 당황했다고 합니다. 생글생글은 다음 수능에 나올 만한 경제 제시문 중 하나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꼽...

  • 시네마노믹스

    컴퓨터만큼 계산 잘하는데, 흑인 여성이라 안된다?…차별·편견 날려보내자 '우주 가는 길'이 열렸다

    1960년대 미국은 조급했다. 러시아에 맞서 우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었지만 한 발짝 뒤에서 쫓아가기 바빴다. 러시아가 유리 가가린을 태운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동안 미국의 우주선은 대기권도 뚫지 못하고 불덩이가 됐다. 컴퓨터도 없던 시절.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직원들은 우주선을 쏘아 올리기 위해 손으로 수많은 계산을 해야 했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백인 남성 직원들이 우주선의 궤적을 그리고 계산을 하면 백인과 흑인 여성들이 계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