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경제 캠프를 다녀와서
[고교 경제 캠프] "경영학에 큰 흥미를 갖게 하고 시야를 넓혀준 캠프였어요"
한경 고교 경제 리더스캠프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경영이나 경제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고 대략적인 그림도 없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서 더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됐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경영학 강의다. 교수님들이 강의한다고 해서 혹시 못 알아듣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이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교수님이 ‘알렉산더 딜레마’(정복활동을 더 할지, 아니면 이제까지 정복한 곳들을 더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둘지)를 얘기하면서 경영에는 이 점이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다. 교수님은 휠라와 스타벅스의 대조적인 경영 전략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휠라는 ‘customize’ 전략으로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춰 지역마다 독자적으로 운영한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집중 초토화 전략’으로 이윤을 낸다. 집중 초토화 전략은 하나의 시장을 택해 모든 힘을 쏟아붓는 일명 올인 전략이다. 특정 시장에서 확실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후 다른 거점을 공략한다. 이 강의를 듣고 경영학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됐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를 갖고 싶다. 경제·경영에 열정과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모인 곳이라서 그런지 모두 학구열이 대단했고 많은 에너지를 충전한 시간이 됐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내 시야가 넓어지는 기회도 됐다.

대학수업을 맛보기 식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은데 이곳에 참여하게 된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한경 캠프를 통해서 미래의 경제, 경영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만큼 의미있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 내년에는 학교 동아리로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정주은(경복여고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