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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EMP탄·사이버 공격… 현대는 국방도 전자시대

    군사작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 폭발 시 발생하는 엄청난 위력의 전자기파를 활용한 EMP(electro magnetic pulse·전자기펄스)탄 공격을 연일 거론하고 있다. 전자기파 공격과 사이버 공격을 아우르는 전자전(電子戰)시대가 본격 시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사력의 핵심이 핵무기에서 전자로 변모했다는 주장과 함께 ‘전자 억지’나 ‘사이버 억지’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EMP탄의 전자기파는 지상의 통신망이나 전자기기장비, 컴퓨터 네트워크 등의 기능을 일시에 마비시킨다. 자동차, 지하철, 휴대전화, 비행기, 신호등, 엘리베이터 등을 몇 초 안에 태워버린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과 같이 영토가 넓은 국가라도 각종 데이터와 정보가 일순간 초토화될 수 있어 위협적이다. 미국은 1962년 태평양 존스턴 환초에서 ‘스타피시 프라임’이라는 고고도 핵폭발 실험을 단행했다. 당시 1400㎞ 떨어진 하와이 오아후섬의 가로등이 꺼지고 호놀룰루의 전자장비와 통신시설이 마비됐다. 나중에 그 원인이 전자기파로 밝혀졌다. 사람의 신체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전자장비만 무력화시킨 것이다. 이후 EMP는 대표적 현대 전자무기 체계로 자리잡았다.최근 들어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한 의도적인 방해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북한 역시 2011년 개성과 금강산 지역에 교란전파를 발사해 수도권 서북부지역에 GPS의 수신 장애를 일으키는 등 전자전을 본격화하고 있다.전자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은 뭐니뭐니 해도 사이버 공격이다. 사이버 부대를 운용하는 국가가 60개국이나 된다. 2010년 미국과 이스라엘은 ‘스턱스넷’이란 웜 바이러스로 이란의 핵시설

  • 경제 기타

    강한 경쟁자가 나오면 더 강해진다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고, 수수료도 낮추고 있다. 모바일뱅킹을 더 쓰기 편하게 개편하는 작업에도 분주하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한 달 만에 계좌 수 300만 개를 돌파하고 2조원 가까운 예금을 끌어모으며 예상 밖 돌풍을 이어가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인터넷은행이 은행권 전체에 ‘메기 효과’를 불러왔다는 평가가 나온다.메기 효과(catfish effect)란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이 건전한 경쟁을 촉발해 다른 경쟁자들의 역량까지 끌어올리는 현상을 말한다. 북유럽 어부들이 바다에서 잡은 정어리를 항구까지 싱싱하게 운반하기 위해 어항에 천적인 메기를 풀어놨던 데서 유래했다. 원래 정어리는 그냥 놔두면 금세 죽어 버리지만, 메기가 있으면 잡아먹히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움직여 오랫동안 살아남았다.생존이 걸린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할 때 숨은 잠재력을 발휘해 위기를 헤쳐나가는 습성은 물고기뿐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가구시장 세계 1위인 스웨덴 이케아의 한국 진출도 메기 효과의 사례로 꼽힌다. 저렴한 가격이 무기인 이케아가 2014년 한국 1호점을 열자 많은 사람들이 국내 가구업계의 몰락을 걱정했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케아 상륙 1년 후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퍼시스, 에이스침대 등 국내 5대 가구업체 매출은 오히려 20% 뛰었다. 이들은 이케아의 저가 공세에 대비해 원가를 30%가량 절감했고, 널찍하고 쾌적한 대형 매장을 늘려 더 많은 손님을 끌어모았다. ‘가구 공룡’의 위협에 발빠르게 대응한 게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대형마트 시장도 지금은 토종 기업들이 꽉 잡고

  • 경제 기타

    전기차 이어 수소차 시대 성큼 !… 한 번 충전으로 서울~광주 왕복

    현대자동차가 한 번 충전으로 서울~광주 거리인 580㎞를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수소연료 전기자동차를 공개했다. 내년 3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격은 6000만원 후반대로,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30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가격이 비싸고 국내 충전 인프라도 부족해 큰 인기를 얻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신차는 최대 출력을 20%가량 높였고 날씨가 추우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등 기존 수소차의 약점을 보완해 한층 진보한 것으로 평가된다.수소차의 정식 명칭은 수소연료전지차(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다. 차내 수소탱크에서 수소와 공기공급기(컴프레서)에서 전달받은 산소를 연료전지에 보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모터를 돌려 달린다. 다른 에너지 없이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차’로도 불린다. 양극에 산소를, 음극에 수소를 흘리면 전기가 발생하는데 이때 부산물로 수증기가 나올 뿐 이산화탄소 등 공해물질은 전혀 생기지 않는다.수소차는 전기를 외부에서 충전해야 하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보다 한 차원 앞선 친환경차로 꼽힌다. 수소차의 장점은 5분 정도만 충전하면 수백㎞를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는 급속 충전기를 꽂더라도 최소 20~30분이 걸린다. 다만 전기차에 비해 값이 비싼 것은 개선해야 할 숙제다. ㎏당 약 4500만원이나 하는 백금을 전기 생산 촉매제로 대당 70g씩 써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배터리만 얹으면 만들 수 있고 충전소도 수소차보다 훨씬 잘 구축돼 있다.이 때문에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당분간 전기차와 수소차가 공존할 것이라는 게

  • 경제 기타

    9월10일 테샛… 수시전형에 활용하세요

    2018학년도 대학입학 수시전형이 시작됐습니다. 고교 3학년 담임들은 이달 말 학생부 마감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학생과 학부모도 그렇습니다. 학생부 기록이 교육부 사이트(나이스)에 등록되면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고 추천서도 받아야 합니다.경제학과 등 상경계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학생은 자기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와 활동 내역, 성과, 적성 등을 잘 정리해서 자소서에 녹여내야 합니다. 독서 목록도 그중 하나입니다. 경제경영 동아리 활동도 자소서에서 강조해야 할 부문입니다.테샛은 자신의 진로적성과 성과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국가공인 자격증입니다. 테샛관리위원회는 고3들이 테샛 성적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오는 9월10일(일요일) 제44회 정기시험을 치릅니다. 다소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라면 이번 시험에 도전해 테샛등급을 올릴 수 있습니다. 테샛관리위원회는 수험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 시험 점수를 최대한 앞당겨 9월13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9월11~15일 사이에 대부분 대학이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어 향상된 테샛등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테샛관리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상경계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가운데 테샛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진로 적성을 검증할 때 테샛과 경제동아리 활동은 경쟁력 있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44회 테샛시험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10여 개 고사장에서 치러집니다. 응시 원서는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접수 중입니다. 테샛은 입시를 앞둔 고3 학생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고1~2학년생이 도전해볼 수 있는 영역입니다.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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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ICBM 발사에 미국 '군사옵션' 경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연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은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 “군사옵션 장전이 완료됐다”며 맹공을 퍼부었고, 북한은 “김정은 동지가 결단을 내리면 괌을 포위사격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유엔에서는 북한 수출의 3분의 1을 봉쇄하는 대북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고, 중국과 일본도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이번 위기 국면의 시작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이 있다. 북한은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에 맞춰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무모한 도발의 포문을 다시 열었다. ICBM이란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공격이 가능할 정도로 5500㎞ 이상 멀리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을 말한다. 강력한 로켓의 힘으로 빠르게 위로 올라간 ICBM은 대기권 밖을 벗어나 비행하다 다시 대기권으로 들어와 목표 지점을 맞춘다.미국이 ICBM에 유독 격하게 반응하는 것은 미국 본토까지 직접 위협하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화성-14형은 1만㎞ 안팎을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북한 원산에서 쏜다면 미국의 알래스카, 하와이는 물론이고 시카고 같은 북동부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ICBM에 핵탄두(핵이 달린 미사일의 머리 부분)만 장착하면 먼 곳까지 핵 공격도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ICBM 보유국으로 인정받은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이스라엘 다섯 곳이며 이들은 모두 핵보유국이다.북한이 발표한 ICBM의 성능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개발 진척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은 국내외 대다수 전문가가 인정하고 있다.197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