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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은 무슨 일을 할까?

    제104호 주니어 생글생글은 은행을 커버 스토리 주제로 다뤘습니다. 은행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이며, 은행을 이용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설명했습니다. 은행 예금이 기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돼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는 점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의 주인공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입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던 가난한 시절을 지나 역사상 가장 부유한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스태그플레이션 땐 은행 자산 42% 위험"…IMF의 경고, 중동 전쟁위기로 주목

    세계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닥치면 주요 은행 자산의 42%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IMF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글로벌 금융 안정 보고서(GFSR)’에는 세계 29개국, 약 900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담겼다. 기존엔 정기적인 테스트 결과로 간주됐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거대 변수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215개 은행 자본 취약해져반기별로 발표되는 IMF GFSR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세계 29개국의 약 900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번 테스트에 따르면 세계 주요 은행이 스태그플레이션을 겪게 되면 215개 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이 규제 기준인 7% 아래로 내려가거나 마이너스(-)5%포인트의 변동 폭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의 자산은 전체 글로벌 은행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CET1은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위기 상황에서 금융회사의 손실 흡수 능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세계 금융회사들의 CET1 비율은 지난해 12.6%에서 내년 10.1%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이 가장 큰 하락 폭(-3.9%포인트)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유럽(-3.4%포인트)과 미국(-1.6%포인트)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실업률이 높아지고 금리가 2%포인트 오르는 가운데 세계경제가 2% 역성장하는 상황을 전제로 했다. 내년에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5%다. 은행들의 자본 상황이 취약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자본 조달 여건 악화와 개인들의 주택담보

  • 커버스토리

    예금과 대출의 차이…'예대마진'이 문제?

    우리는 물품보관소에 귀중품을 맡길 때 보관료를 냅니다. 반대 상황도 있을까요? 물건을 맡기는 사람이 거꾸로 돈을 받는 경우 말입니다. 있습니다. 바로 돈입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돈을 받습니다. 이자라는 것이죠. 은행은 돈을 맡아주는 수고를 해야 하는데 왜 보관료를 안 받을까요? 이유는 은행의 역할에서 비롯됩니다.은행은 기본적으로 예금된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곳입니다. 1000원 맡기는 사람(예금자)에게 10원의 이자를 주고, 빌려가는 사람(대출자)에게 이자 15원을 받아 5원을 남기는 식이죠.이것이 바로 이자 수익, 즉 예대마진이라는 겁니다. ‘예대마진=대출이자(여신이자)-예금이자(수신이자)’이죠. 요즘 이 예대마진이 논란입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은행들이 자기 돈도 아닌 남의 돈으로 이자 장사를 해서 직원들에게 엄청난 보너스·퇴직금을 준다는 겁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이 거둔 이자수익은 50조원에 달합니다.최근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금리가 올라서 대출자들이 이자 내기에 허덕이는데 은행들은 이자수익으로 돈 잔치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반 기업들은 돈 많이 번 것을 자랑하는데 은행들은 전전긍긍합니다. 돈으로 돈(이자)을 버는 걸 죄악시했던 조상들의 생각이 맞는 걸까요? 아니면 은행도 할 말이 있는 걸까요?은행은 예금자와 대출자를 이어주는 존재…3자가 만족하는 교집합은 어디쯤일까요?여기 김씨, 박씨, 이씨가 있습니다. 김씨는 여윳돈을 은행에 예금하려는 사람입니다. 박씨는 은행에서 돈을 빌

  • 시사 이슈 찬반토론

    논란의 은행 과점체제…문제가 있나, 정부 개입해야 하나

    완연한 경기침체 속에 이례적인 규모로 많은 이익을 낸 은행들이 성과급·퇴직금 잔치를 벌이면서 은행의 과점 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변수에서 비롯된 복합 불황 와중이어서 은행계의 ‘그들만의 잔치’를 보는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다. 과점은 말 그대로 소수의 대기업이 해당 시장을 장악해 쥐락펴락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자유로운 경쟁 체제를 가로막는 부정적 뉘앙스가 강하다. 한국의 5대 시중은행이 그런 구조에서 불황 없이 최근 15년간 무려 100조원을 벌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더구나 은행은 정부 보증의 면허증에 힘입어 ‘돈 장사’를 하기 때문에 정부의 적정 간섭이 다른 분야보다 더 용인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반면에 5대 은행 체제는 통폐합 정책, 즉 정부 관치금융의 소산물이라는 반론도 있다. 은행의 과점 체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찬성] 한국 은행 과점비율 OECD 중하위권…5대 은행 체제, 정부 통폐합 정책 결과한국의 시중은행이 과점인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 선진국과 비교해 특별히 과도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금융위원회 자문기구인 금융산업경쟁도평가위원회가 2022년 12월 내놓은 보고서가 좋은 기준이다. ‘은행업 경쟁도 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은행산업 집중도는 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23위, 시중은행만 보면 18위로 중하위권이다. 총자산 상위 3개 은행의 점유율을 합산해 국가별로 비교한 것이다.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장에 신규 진입한 이후 집중도는 완화하는 추세다. 가계대출 시장 집중도(상위 3개 은행) 비율은 2018년 63.8%에서 2021년 61.9%로

  • 숫자로 읽는 세상

    디지털 전환 대세…올 상반기 은행 점포 90곳 문닫아

    올 상반기에만 국내 은행 점포 90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폐쇄되는 점포 수가 50곳 안팎에 불과했던 2~3년 전에 비하면 점포 감소세가 가파르다. 4대 시중은행은 올 하반기에도 최소 130개 점포를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국내 은행의 ‘몸집 줄이기’는 돌이키기 어려운 흐름이 됐다는 분석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의 은행 점포는 지난해 말 6405개에서 올 상반기 6326개로 6개월간 79곳 줄었다. 기업·농협은행 등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11개 점포가 신설됐지만 통폐합된 점포가 90곳으로 훨씬 많았다. 이틀에 한 곳꼴로 은행 영업점이 사라진 셈이다. 금감원은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 영업권이 겹치는 점포 간 효율화 등으로 점포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폐쇄된 점포의 77%(61곳)는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권에 몰려 있었다. 점포 축소는 인력 감축으로 이어졌다. 올 3월 기준 17개 은행의 직원 수는 11만5022명으로 1년 전보다 2423명(2.1%) 줄었다. 전년에는 오히려 소폭(279명) 증가했던 데서 급격하게 마이너스 전환했다.은행 점포 감소세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가팔라졌다. 지난해 304곳이 줄었다. 2018년 23곳, 2019년에 57곳이 없어진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변화다. 한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 발달로 이전에도 내점 고객이 매년 7~8% 줄고 있었는데, 지난해 코로나 사태 이후 추세가 더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카카오뱅크를 필두로 한 ‘무점포’ 인터넷전문은행의 약진에 맞서 점포 관리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다.빈난새 한국경제신문

  • 커버스토리

    금리 뛰면 대출 줄고 저축 늘고…시중에 돈이 줄겠죠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돈의 값’을 의미하는 금리는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 등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되지만 화폐 공급을 책임지는 중앙은행이 경제상황 등을 감안해 결정하는 기준금리가 수요·공급의 기초가 됩니다. 금리와 관련한 주요 용어를 알아보면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금융통화위원회=우리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입니다. 한국은행 총재 및 부총재를 포함해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죠. 5명의 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회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등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임기는 4년이며, 경제·금융·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이들이 위원으로 추천됩니다. 한은 총재가 의장이며, 기준금리에 대해 논의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1년에 총 여덟 번 엽니다. 올해는 1·2·4·5·7·8·10·11월이죠. 물가목표제=금리가 낮아지면 가계는 저축보다 투자나 소비를 선호하게 됩니다. 기업도 투자자금 조달비용이 낮아져 대출을 받아서라도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실물경제가 잘 돌아가게 됩니다. 반면 부작용도 있습니다. 금리 인하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면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물가가 치솟는 화폐가치 하락(인플레이션)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반대 현상이 나타나겠죠. 경제가 성장하는 게 퇴보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최소화하면서 경제가 성장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합니다

  • 경제 기타

    텔러·애널리스트·보험계리사…금융 관련 직업 2373개

    우리는 신문 방송 등에서 금융회사, 금융상품과 같은 단어들을 자주 접한다. 그러나 누군가 '금융의 정의'에 대해 물어본다면 선뜻 대답하기는 어렵다. '금융(金融)'이란 한자 그대로를 풀이해보면 '금전을 융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금융수요자)과 돈에 여유가 있어 빌려줄 수 있는 사람(금융공급자) 간 돈의 흐름을 말한다. 다만 시장에 존재하는 수많은 금융수요자와 금융공급자가 서로 직접 만나거나 정보를 교환하기란 어렵다이 같은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등장했고, 금융이 잘 흐를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늘은 금융회사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 알아보고 금융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금융회사의 종류와 기능여러 금융회사 중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은행’은 돈을 저축하는 예금업무(수신)와 돈을 빌리는 대출(여신) 이외에도 외국환업무(환전, 해외송금)와 보험, 펀드 같은 금융상품 판매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은행에서 세금, 전기요금 등 공과금 납부도 가능하며 중요한 물건을 보관해주는 대여금고 역할도 하고 있다.‘증권회사’는 투자금을 필요로 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주식 및 채권을 개인 또는 기관이 사고팔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보험회사’는 비슷한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로부터 자금(보험료)을 모아 사고가 발생한 사람에게 약속한 금액(보험금)을 지급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신용카드회사’는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을 위해 물건값을 대신 지급해주고 일정기간이 지난 뒤(보통 한 달 뒤 카드 결제일) 물건 구입자로부터 물

  • 커버스토리

    핀테크·테크핀의 시대 은행의 변신은 어디까지

    “엄마, 어디 가세요?”“은행에 돈 찾으러 간다.”“예? 휴대폰 결제하면 되죠. 다 돼요.”“^^;;”은행을 보는 시각과 개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돈을 찾으러 은행에 간다는 부모님의 말을 즉각 이해하지 못합니다. 책도, 피자도, 모자도 모바일 결제로 사는 시대에 돈을 찾아서 지불한다는 개념이 옅어진 것이죠. 최근 은행 창구에 직접 가본 학생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제로(0)에 가깝지 않을까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무엇인지도 잘 모를 겁니다. 상황이 이러니까, 은행들이 지점과 ATM을 자꾸 줄입니다. 젊은 세대일수록 은행을 잘 방문하지 않기 때문이죠.은행들은 새로 등장하는 서비스로 무장해야 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아침저녁으로 등장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도태됩니다. 은행들은 테크핀 기업 움직임에 주목하고, 핀테크를 접목해야 합니다. 테크핀은 카카오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이 금융업에 뛰어드는 것을 말하고, 핀테크는 기존 금융기업이 IT를 접목하는 형태를 말하죠. 경쟁은 피할 수 없습니다.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금융업의 역사는 고대 바빌로니아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만 은행업의 시초는 13~14세기 유럽에서 나타났습니다. 튼튼한 금고를 가진 환전상이 금을 보관하면서 금 보관증을 발행했죠. 이것이 화폐처럼 거래 수단이 됐습니다. 예금업무였고 지급업무였죠. 환전상들은 금 주인 중에서 10% 정도만 금을 찾으러 오고 나머지 90%는 금 보관증을 화폐처럼 계속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환전상들은 남은 금 90%에 대한 증서를 발행해서 빌려주고 이자를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