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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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축복일까 불행일까
○부머(Boomer)와 두머(Doomer)=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고도화하면서 AI에 대한 논쟁(사진)도 치열해지고 있다. AI를 잘 활용하면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 등 인류의 번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부머와 AI 기술 개발이 결국 인류를 종속시키고 파멸로 이끌 수 있다는 두머의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두머는 AI가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AI 기술 규제 법안에 합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말 챗GPT의 창업자 샘 올트먼이 이사회에 의해 해임되었다 복귀한 것도 AI 개발에 따른 부머와 두머 간 갈등 때문이기도 하다.○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기술을 의미한다.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을 분석·예측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흑사병(Plague)=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열성전염병으로, 14세기 중세 유럽에서는 흑사병으로 인구의 50∼60%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교해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칼럼에서 “인구 감소 문제에서 한국은 연구 대상”이라며, “한국의 인구가 흑사병과 같이 감소세가 극단적이다”라고 소개했다.○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누적된 부채가 임계점을 지나면서 자산 가치 붕괴와 경제 위기를 일으키는 순간을 일컫는다.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대 금융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다가 호황이 끝나면 은행에 빚을 낸 채무자의 부채 상환 능력이 나빠지고, 결국 채무자는 건전한 자산까지 팔아 빚을 갚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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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의 경제자율화 실험, 아르헨티나 살릴까
○아르헨티나(Argentina)=아르헨티나는 무분별한 정부지출로 연간 최고 140%에 이르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국민은 살인적인 물가로 고통에 빠졌지만, 정부는 적절한 대응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하비에르 밀레이(사진) 후보가 여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중앙은행 폐쇄, 공기업 민영화, 법정 통화로 달러화를 채택하는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의 대통령 취임 이후 아르헨티나의 경제 정책 행보가 주목된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미국에서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일컫는 용어다. 미국 대다수 소매업체가 이날을 기점으로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연말에서 새해 초까지 대규모 할인 판매를 한다. 1년 내내 적자였던 회계장부가 적자(red)에서 흑자(black)로 돌아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매도(Short Stock Selling)=가격 하락을 예상해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증권회사 및 증권금융회사로부터 빌린 주식을 파는 것으로서, 형태는 어디까지나 실물거래지만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팔기 때문에 공매도라고 한다. 판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면 그 주식을 다시 사서 차액만 얻을 수 있다. 공매도는 한국예탁결제원이나 한국증권금융 등 제 3자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차입 공매도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도 주문을 내는 무차입 공매도로 구분된다. 대부분 국가에서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공매도는 합리적인 주가 형성에 기여하지만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도 듣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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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중동 정세…오일쇼크 충격 재현되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경기가 침체해 수요가 감소함에도 오히려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보통 경기가 침체하면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1970년대 오일쇼크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오일쇼크로 국제 석유 가격이 상승하자 기업이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해 생산과 고용을 줄이면서 경기가 침체하지만, 각종 제품 가격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사진)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만약 전쟁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대되면 국제 유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9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워크아웃(Workout)=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채권단(금융회사) 주도로 시행하는 회생 작업을 뜻한다. ‘기업개선작업’이라고도 하며, 경영이 부실해진 기업 중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을 전제로 채권단이 채무상환 유예 및 감면 등 재무개선 조치를 취한다. 지난달 15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 효력을 다하면서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은 워크아웃 신청이 불가능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처리 속도와 용량을 대폭 끌어올린 반도체 제품이다. D램을 여러 개 적층하면 기반 면적당 훨씬 높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어 대용량의 데이터처리가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함께 대용량 데이터처리가 가능한 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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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긴축 장기화…위험 요인 점검해야
○점도표(Dot Plot)=미국 중앙은행(Fed)은 3·6·9·12월 통화정책과 관련한 정례회의 이후 Fed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를 공개한다. 3개월마다 변하는 점도표를 통해 향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신호를 읽을 수 있다. 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된 점도표에는 Fed 위원들의 통화긴축 의지가 보였다.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연 5.6%로 지난 6월과 같았다. 반면에 내년 말 금리 예상치는 연 4.6%에서 연 5.1%로, 내년에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인하폭은 0.5%p로 시장 전망치인 1%p 인하보다 긴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경제 전반에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가계와 기업의 금융 부담도 커지고 있다. ○브릭스(BRICS)=2000년대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지칭하는 용어다. 최근 이 협의체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8월 회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이 브릭스에 합류해 내년 1월 1일부터 11개국으로 외연을 넓히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매력 평가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6%, 세계 인구의 46%까지 확대됐다. ○밈 주식(Meme Stock)=각종 SNS나 온라인상에서 개인투자자의 눈길을 끌어 유행을 타게 된 주식을 가리킨다. 사업 성과 등 기업 실적에 상관없이 개인투자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다. ○망 중립성(Net Neutrality)=통신사 등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가 특정 콘텐츠나 인터넷 기업을 차별 및 차단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이다. 지난 9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이용 대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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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그림자 금융'…중국 경기침체 심화하나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System)=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도 중앙은행의 규제와 감독을 받지 않는 금융회사로, 고수익-고위험 채권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새로운 유동성을 창출한다. 하지만 은행 대출을 통해 돈이 도는 일반적인 금융시장과 달리 투자 대상의 구조가 복잡해 손익이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림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위기 요인에도 그림자금융이 존재한다.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아 감독 사각지대에 있는 3조 달러(약 4000조 원) 규모의 그림자금융이 중국의 경기침체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예비타당성조사와 비용·편익 분석=예비타당성조사란 사회간접자본(SOC)과 같은 대규모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경제성, 재원 조달 방법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다. 비용·편익 분석이란 어떤 사업으로 발생하는 편익과 비용을 따져 사업 시행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총편익을 총비용으로 나눈 비율이 1 이상이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물류 전문 업체가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이 물류 창고를 거쳐 고객에게 배달 완료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미국의 아마존, 한국의 쿠팡 등이 있다. ○규제 일몰제(Sunset Law)=규제가 만들어질 당시와 비교해 사회·경제적 상황이 변해 규제의 타당성이 없어졌는데도 규제가 지속돼 부작용만 양산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규제의 특정한 존속 기한을 설정한다. 기한이 도달했음에도 연장하기 위한 추가적 입법 조치가 없으면 자동 폐기되는 것이 기본적인 구조다. ○포모(FOMO, F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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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
○엘니뇨(El Nino)와 애그플레이션(Agflation)=‘엘니뇨’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뜻하며, 페루와 칠레 등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 이상 높은 상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 곳곳에 가뭄과 폭염 등 기후변화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쌀, 밀, 콩 등 각종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농산물 가격의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까지 이어지므로 애그플레이션의 발생은 정책 당국이 예의 주시하는 사항이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올해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뜻한다. 매그니피센트는 ‘위대한’ ‘참으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단어다. 지난해 말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가 급등세를 탄 7개 종목으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A·테슬라를 일컫는다. ○알타시아(Alternative Asian Supply Chain)=중국의 인건비 급증과 무역 갈등에 따라 규제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 아시아 공급망’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2023년 3월 영국의 경제지 에서 처음 사용했다. 알타시아는 14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대적으로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구 대국인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아세안(ASEAN) 국가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가 여기에 속한다. ○화이트 스완(White Swan)=과거 경험상 충분히 예상되는 위기임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발생하는 위험이다. 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처음 사용했다. ○블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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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스킹은 과도한 중국 의존 줄이려는 각국의 대처
○디리스킹(Derisking)=중국과 선을 긋고 분리하며(decoupling) 적대시할 게 아니라 중국 리스크(risk)를 관리해나가자는 서방국가들의 새로운 중국 접근 방법이다. 경제적 관계 등을 감안한 실용적 접근법으로 볼 수 있다. 디리스킹이란 표현은 2023년 3월 3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사진)이 썼다. 당시 폰데어라이엔은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하는 것이 가능하지도, 유럽 이익에 들어맞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중국과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부분에서는 이어가면서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 의존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이자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도 디리스킹이란 용어를 외교에 사용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애덤 스미스는 18세기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사상가이자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1759년 출간한 과 1776년 펴낸 으로 유명하다. 개인의 자유로운 사익 추구가 ‘보이지 않는 손’, 즉 자생적인 시장 기능에 의해 공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고전파 경제학의 기반이 됐다. 올해는 그가 태어난 지 300년 되는 해다. ○마이데이터(MyData)=마이데이터란 소비자가 금융회사 등에 자신의 정보 사용을 허락할 경우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휴대폰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금융사는 소비자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와 컨설팅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 금융 데이터의 주인을 금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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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인플레·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협력
○G7 정상회의(G7 Summit)=G7 정상회의는 인플레와 에너지 등 세계 경제의 여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선진 7개국(G7) 간 정상회의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가 회원국이다. 설립 초기 국가 간 환율 조정 등 거시경제에 역점을 뒀으나 이후 다양한 분야로 협의의 폭을 확장해왔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주요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북한의 무력도발 규탄,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같은 공동의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도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손절매(Stop Loss)=지금 가격이 매입 때 가격보다 낮더라도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파는 행위를 뜻한다. 영어로는 로스컷 혹은 스톱로스라고 부른다. ○연방예금보호공사(FDIC: 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미국에서 1933년 은행법에 따라 설립된 예금보험기관으로 한국의 예금보호공사와 같은 기능을 한다. 예금자에 대한 예금 지급 보증, 휴·폐업한 은행의 관리 및 재건, 은행에 대한 감독 지도와 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복수의결권 제도=최대주주나 경영진이 실제 보유한 지분보다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복수의결권 제도가 포함됐다. 대상 기업은 벤처기업법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투자 유치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율이 30% 밑으로 하락해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할 경우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