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달러인덱스 고공행진…다시 '强달러' 시대 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섰던 미국 중앙은행(Fed)이 돈줄을 다시 죌 채비에 나서고 있다. 그 영향으로 세계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ollar index)’는 장중 한때 94.563까지 급등했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 들어 달러인덱스는 5% 안팎 상승했다. 6大 통화 담은 ‘바스켓’ 방식달러인덱스는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6개 나라의 주요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 가치를 평가하는 지수다. 유럽연합(EU)이 쓰는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을 비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통화별 비중은 그 나라 경제 규모에 따라 조절한다. 지금은 유로 57.6%, 엔 13.6%, 파운드 11.9%, 캐나다달러 9.1%, 크로나 4.2%, 스위스프랑 3.6%로 정해져 있다.달러인덱스가 탄생한 것은 1973년 3월. 당시 기준점을 100으로 잡아 산출하고 있다. 요즘 달러 가치는 48년 전과 비교하면 5% 이상 낮은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지수는 외환, 주식, 원자재 시장 등을 전망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달러인덱스가 오르면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주식시장과 함께 상품시장 등은 대체로 약세를 띤다. 지난 12일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연 0.36%까지 올라 작년 3월 이후 1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달러화가 고공행진하면서 주요국 통화 가치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준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3주 만에 4% 가까이 하락했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도

  • 테샛 공부합시다

    이자율평가설·위험선호…까다로운 문제 정답률 낮아

    테샛관리위원회는 최근 성적 평가회의를 열고 제67회 테샛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응시자들은 개인별 자격 등급과 성적표를 테샛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김지수 씨 전체 수석이번 67회 테샛 대학생 부문 개인 대상은 단국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전승찬 씨에게 돌아갔다. 2등 최우수상은 남성한 씨(부산대 3년)가 수상했다. 3등 우수상은 이재웅(한국외국어대 3년), 김완, 손지완(한국외국어대 4년), 김민주(연세대 3년), 김상욱(고려대 2년), 김진훈(홍익대 3년) 씨 등 총 6명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서정우(고려대 3년), 김무현(연세대 2년), 황대원(한양대 4년), 김종현(동국대 4년), 변정훈(경희대 4년), 이준수(서울시립대 4년), 이성주(국민대 4년), 곽병조(경희대 4년), 최민우 씨 등 총 9명이 차지했다. 일반인 부문에서는 김지수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지수 씨는 이번 67회 테샛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박지훈, 이서원 씨는 우수상을 받았다.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시상식은 열리지 않으며 개인별 상장은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상황판단 영역 평균 점수 다른 영역에 비해 낮아67회 테샛은 이전 시험에 비해 상황판단 영역의 난이도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론에서는 환율에 관한 문제의 정답률이 20%대로 낮았다. ‘환율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이자율평가설은 국가 간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이자율 격차에 의해 장기 균형환율이 결정된다는 견해이다.’가 정답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수익률과 위험을 동시에 고려해 자산에 대한 투자 결정을

  • 테샛 공부합시다

    독점시장

    [문제] 독점시장의 가격차별은 1급, 2급, 3급으로 구분된다. 1급 가격차별이 시행되는 독점시장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모든 소비자는 각각 다른 가격을 지불한다.② 한계수입곡선은 시장수요곡선과 동일하다.③ 완전경쟁시장과 동일한 수량이 시장에 공급된다.④ 소비자잉여는 매우 적지만 0보다 크게 존재한다.⑤ 일반 독점시장에 비해 사회적 후생이 더 크게 나타난다.[해설] 1급 가격차별이 시행되는 독점시장에서는 각각의 소비자에게 그 소비자의 유보가격(소비자가 지불할 용의가 있는 최대 가격)만큼의 가격을 책정해 완전가격차별이 이뤄지게 된다. 경제학에서는 1급 가격차별을 완전가격차별이라고 한다. 독점기업은 항상 소비자의 유보가격에 물건을 판매하게 되고, 이로 인해 독점기업의 한계수입은 소비자의 유보가격이 돼 한계수입곡선과 수요곡선이 일치하게 된다. 기업의 이윤 극대화 조건인 한계수입(MR)=한계비용(MC)은 수요곡선과 MC곡선이 만나는 점으로 완전경쟁시장에서의 거래량과 동일하다. 모든 소비자에 대해 각각의 유보가격을 가격으로 책정하므로 소비자 잉여는 0이며 소비자들은 각각 다른 가격을 지불하고, 모든 사회적 후생은 생산자에게 귀속된다. 따라서 1급 가격차별이 시행되는 독점시장에서는 소비자잉여는 존재하지 않으며, 사회적 후생은 생산자 잉여와 같다. 정답 ④[문제] 다음 중 국내의 물가가 오르는 동시에 총생산이 감소할 수 있는 경우를 고르시오.① 새로운 기술개발② 대규모 정부투자의 증가③ 석유 등 원자재가격의 상승④ 글로벌 경제의 회복으로 수출증가⑤ 중앙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 상향조정[해설]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

  • 테샛 공부합시다

    환율

    [문제] 환율(원·미국 달러)에 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① 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 환율은 상승한다.② 환율이 하락하면 국내 대미 수출 기업들의 수출은 감소한다.③ 환율이 하락하면 미국에 유학생을 둔 부모의 학비 송금 부담이 감소한다.④ 장기에서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미국의 물가상승률보다 높으면 환율은 올라간다.⑤ 환율의 상승은 원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의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함을 의미한다.[해설] 환율이란 자국 화폐와 외국 화폐의 교환비율을 의미한다. 환율의 변화는 경제주체들에 큰 영향을 준다. 원·미국 달러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 하락,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증가하면 미국 달러화의 유입이 증가해 환율은 하락한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품의 가격은 상승하므로 가격경쟁력 약화로 국내 대미 수출 기업의 수출은 감소하고, 미국에 유학생을 둔 부모의 학비 송금 부담이 줄어든다. 정답 ①[문제] 완전경쟁시장의 특징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면?① 생산자에 의해 제품의 가격이 결정된다.② 하나의 생산자 및 다수의 소비자가 존재한다.③ 소비자와 생산자가 시장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고 있다.④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은 기업마다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⑤ 진입 장벽의 존재로 생산자들이 시장에 자유롭게 진입하지 못한다.[해설] 완전경쟁시장은 모든 기업이 동질적인 재화를 생산한다. 재화의 품질뿐만 아니라 판매조건, 기타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동일하다. 따라서 소비자가 특정 생산자를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수의 소비자와 생산자가 시장

  • 커버스토리

    환율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

    A국가와 B국가는 수박 한 통과 참외 10개를 맞교환합니다. 수박과 참외는 1대 10의 등가성(等價性)을 가집니다. A국가와 B국가가 서로 교역을 한다면, 모든 것이 교환 비율을 가질 겁니다. 교환 비율은 고정되어 있거나 변할 겁니다. 수박 농사가 잘 안됐거나, 참외밭이 가뭄으로 망한 경우, 수박과 참외 교환 비율은 달라지겠지요.A국가와 B국가의 화폐는 어떨까요? 그것에도 교환 비율은 존재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환율(exchange rate)이라고 부릅니다. 환율이 달라지는 이유는 수박과 참외의 관계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한 가지 점에선 환율은 수박-참외와 같습니다. 환율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죠. 가령 H국가의 화폐를 원하는 나라와 기업, 개인이 많으면 즉 수요가 많으면, H국가의 화폐 가치는 올라갈(환율 하락) 겁니다. 반대라면, 화폐 가치는 떨어질(환율 상승) 겁니다.환율은 공급에 따라서도 변합니다. H국가가 필요 이상으로 돈을 많이 찍어 공급했다면 이 돈의 가치는 떨어질 겁니다. 남아메리카에 있는 베네수엘라는 돈을 인쇄기로 마구 찍어낸 결과 화폐 가치가 아예 사라졌습니다. 아무도 베네수엘라 돈을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환율은 한 나라의 경제와 정치 상황에 따라서도 바뀝니다. 예를 들어 C국가의 경제와 정치가 불안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갈 겁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가지고 있던 C국가의 화폐를 달러로 바꿔나갈 겁니다.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 맞습니다. C국가 화폐가 싸지고 달러가 비싸집니다. 환율이 폭등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C국가가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를 많이 가져와서 C국가 화폐로 바꿀 것입니다. C국가의 화폐 가치가 오를

  • 커버스토리

    환율이 오르면 유학생 자녀 둔 부모 허리가 왜 휠까요?

    환율(換率·exchange rate)은 국가, 기업, 개인들에게 다양한 영향을 줍니다. 경제 주체들에게 환율은 올라도 영향을 주고, 내려도 영향을 주고, 가만히 있어도 영향을 줍니다. 환율이 변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국가별 환율이 딱 고정되어 있다면 우리는 경제신문 등에 실리는 환율 변동표를 보고 이렇게 저렇게 계산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환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까요?(1) 환율은 국가 간 분쟁을 일으킵니다. 환율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환율 변동에 따라 나라별 이해 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과 중국의 환율 분쟁입니다. 미중 환율 전쟁은 ‘총성없는 전쟁’으로 표현될 정도죠. 미국은 중국이 자국 화폐인 위안화 환율을 조작해 이익을 본다고 째려봅니다. 중국을 아예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거나, 환율조작 의심국가로 분류하기도 했죠. 잘 아시다시피 미국 달러의 가치는 시장에서 정해집니다.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개입하지 않습니다.반면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시장에서 정해지지 않습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의 통제 아래에 있는 중앙은행이 정하죠. 경제 상황에 따라 환율을 조작한다고 미국은 중국을 의심합니다.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기 위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수출 가격을 낮게 해서 잘 팔리도록)는 거죠. 중국은 미국 주장을 부인합니다.국가 간 분쟁의 대표 사례로 ‘플라자 합의’가 꼽히기도 합니다. 1985년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세계 무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보고 있던 일본을 미국 플라자 호텔로 불렀습니다. 일본이 엔화 가치를 올리도록(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한 것이죠. 1

  • 커버스토리

    금본위제→고정환율→변동환율…역사 따라 바뀐 환율제도

    ▷선생님=오늘은 환율에 대해 알아봅시다. 환율은 금리, 주가와 함께 돈의 시세와 흐름을 알려주는 3대 시장지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늘 그랬듯 전교 1등 명한이가 환율에 대해 설명해볼까요.▷현명한=환율이란 외국 돈과 우리나라 돈을 바꿀 때 적용되는 교환 비율입니다. 미국 1달러에 원화 1000원이라면 원화 1원일 때 미국 달러 0.001달러로 교환되죠. 쉽게 말해 외국 돈에 대한 한국 돈의 값어치를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선생님=좋아요. 꼭 우리나라 돈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각국 통화 간 교환 비율이라고 보면 돼요. 환율은 ‘원·달러’ ‘원·유로’ ‘엔·달러’처럼 비교 대상을 묶어 함께 표기하죠. 달러당 1000원에서 1100원으로 변동되면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고 하는데 이는 원화 가치가 달러에 비해 떨어졌음을 의미하기에 ‘원화가 (평가)절하됐다’는 말과 같은 뜻이에요. 환율이 내리면 원화는 (평가)절상이 되고요. 그러면 시장에 민감한 고수가 환율이 왜 변하는지 말해볼까요.▷왕고수=가격이 변하는 것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죠. 최근 환율이 소폭 내리는 추세여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미리 주식을 사뒀답니다. 하하.▷선생님=그렇군요. 세계 각국의 돈이 거래되는 외환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돼요. 한국 외환시장 규모는 지난 2월 기준 원·달러 거래량이 하루 90억달러 정도입니다. 고수도 말했듯이 환율은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경상수지, 금리, 주가 등 여러 경제변수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반대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수출이 잘돼 달러를 많이 벌면 환율이

  • 경제 기타

    세계 빅맥 가격 비교하면 각국 통화 가치 알 수 있어요

    작년 3월 달러당 1285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4일에는 1082원을 기록했다. 9개월 전보다 무려 200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해외 유학생에게 송금하는 가정은 200원 저렴하게 달러를 살 수 있어 웃을 수 있겠지만, 달러로 표시된 애플 주식을 갖고 있다면 주식가격의 변동이 없었라도 달러당 200원씩 손해를 입게 된다. 오늘은 이처럼 시시각각 등락을 거듭하며 달라지는 환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환율은 외화의 가격해외여행 준비물품 목록에는 캐리어, 여권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여행지에서 사용할 외국 돈(외화)으로 환전하는 일이다. 환전 시 외화에 대해 지불하는 우리나라 돈(원화)이 ‘환율’인데 미국 달러, 일본 엔화 등 외화를 일종의 상품으로 생각하고 그 가격을 환율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은행에 가보면 한번쯤 은행원 뒤의 모니터에 국가별 환율이 계속 변동하면서 표시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환율이 변동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환율도 대체로 외환시장에서의 외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상품을 많이 수입할 경우 수입대금을 외화로 결제해야 하므로 외화 수요가 증가하고 외화가격(환율)은 상승하게 된다. 이때 환율이 1000원→1200원으로 200원 상승한 경우 외화를 사기 위해 200원을 더 지불해야 하므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했다고 하여 ‘원화 평가절하’로 표현하기도 한다(환율 상승=원화 평가절하). 역으로 수출이 늘어 국내에 외화가 많아지면 외화 가격은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상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