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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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흑체복사'로 우주의 온도를 잴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물 출입구에서 체온을 확인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대부분의 큰 건물에서는 접촉하지 않고 적외선 카메라로 우리 몸에서 나오는 빛을 분석하여 체온을 잰다. 가시광선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를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우리 모습과 체온을 동시에 보여주기도 한다. <사진1>은 대기로 재진입하는 우주 왕복선을 가시광선 및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다. 과연 빛과 온도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흑체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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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디지털 전환시대에 확산되는 플랫폼 노동
개똥계의 우버가 등장했다. 앱 기반 개똥 치워주기 서비스 ‘푸퍼(Pooper)’가 그것이다. 반려견의 용변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푸퍼 스쿠퍼(개똥 치우는 사람)가 와서 치워준다는 것이다. 푸퍼는 스쿠퍼를 모집하는 광고에서 플랫폼 노동의 장점을 설명한다. “푸고 싶은 만큼 푸세요. 자율적으로 일하면서 푸는 만큼 버세요.” 흥미로운 사실은 푸퍼 앱이 가짜라는 점이다. 앱을 활용한 플랫폼 노동에 중독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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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한강변 수륙 물류 중심지에서 일어난 백제…잇따른 정복 전쟁으로 서해 해상권 확보 나서
백제는 활발한 해양활동을 바탕으로 국가경영에 성공한 나라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웠고, 멸망할 당시 인구만 해도 76만 호(약 380만 명)로 삼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해양 활동만큼이나 해외 진출도 많았다. 663년 백강(백촌강)전투에서 나당 연합군에 패배한 뒤 백제인 다수가 일본열도로 탈출하면서 자랑스러운 역사가 안타깝게도 많이 잊혀졌다. 고구려에서 나와 새로운 국가건설 기원전 20년쯤의 어느 날, 주몽을 도와 고구려를 건국한 홀본부여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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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기회비용 적고 비교우위 넘치는 '모니터 속 그녀'…혁신의 확산으로 만든 'AI 연인'…조만간 나타날까
“당신과 처음 사랑에 빠지던 순간을, 난 아직도 어젯밤 일처럼 기억해.” 테오도르 톰블리(호아킨 피닉스 분)는 편지 대필 업체 ‘아름다운 손편지 닷컴’에서 손꼽히는 실력의 대필 작가다. 이용자의 사연에 늘 자신만의 낭만적인 언어로 색채를 입힌다. 그가 모니터 앞에서 읽어내려가는 세상은 아름답기만 하다. 그러나 퇴근 후 홀로 맞는 세상은 잿빛이다. 가상현실(VR) 게임을 켰다가 모르는 여성에게 음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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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수시와 정시의 갈림길
‘내가 수시파인지 정시파인지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대학이 정하는 거야. 대학이 널 수시로 합격시켜 주면 너는 수시파이고 널 정시로 합격시켜 주면 정시파인 거야’라는 학교 선생님의 말씀은 제가 수험생활 동안 마음에 새겼던 문장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 중 제가 어떤 전형에 더 유리할지 생각하게 됐고, 지방 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내신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 자연스럽게 수시 학생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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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자소서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보자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최준혁입니다. 2020학년도 수시 학교 추천2 전형으로 고려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정시는 수능 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많은 만큼 수능 시험만 잘 보면 점수에 따라 지원한 대학에 들어갑니다. 수시는 이와 다르게 고등학교 3년간 활동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제가 합격한 학교 추천2 전형은 흔히 ‘학생부 종합’으로 불리는 전형으로 생활기록부 전반의 내용과 내신, 자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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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인문논술의 핵심은 논리적 사고·분석 능력과 글쓰기죠
안녕하세요, 학생 여러분. 지면을 통해서지만 많은 사람과 만난다는 것이 설렘으로 다가오네요. 저는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치동에서 인문계 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가르치면서 수많은 합격생과 함께했어요. 돌이켜보면 학생들과 함께한 거듭된 깨달음과 성장, 같이 나눈 기쁨과 눈물, 그리고 보람이 찬란합니다. 공부할수록 부족함을 느끼는 저는,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논술교육 현장에서 가장 보람찬 것은 무엇일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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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국가가 자유·안전 보장 못하면 복종의무 없다"
“천성적으로 자유를 사랑하는 인간이 권력자 또는 국가에 권리를 양도하는 것은 자연상태의 ‘만인 대 만인의 투쟁’에서 벗어나 개인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받기 위해서다. 권력자가 이런 사회계약의 의무를 지키지 못한다면 그에게 복종할 이유가 없다.” 토머스 홉스(1588~1679)가 쓴 《리바이어던》은 국가의 필요성을 사회계약설을 통해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의 표지 그림은 리바이어던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