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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집 한 채 값을 훌쩍 뛰어넘던 당나라 시대 모란꽃…'네덜란드 튤립'보다 900년이나 앞섰던 투기 광풍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꽃을 사다(買花)’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장안의 봄이 저물려 하니(帝城春欲暮) 시끌벅적 마차들이 다닌다(喧喧車馬度) 모두들 모란의 계절이 왔다며(共道牡丹時) 줄지어 꽃을 사러 간다(相隨買花去) 귀천 따라 일정한 값이 없으니(貴賤無常價) 낸 돈만큼 꽃송이를 보게 될 터(酬値看花數) (…) 집집마다 따라들 하니 풍속이 되어(家家習爲俗) 사람마다 정신없이 열...

  • 대학 생글이 통신

    생활기록부에는 유니크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담자

    수시 전형 원서 접수가 끝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친구들은 열심히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쓰는 선배들을 보며 내년 혹은 내후년에 펼쳐질 본인의 모습을 한 번쯤은 상상해 보곤 할 것입니다. 혹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앞설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을 위해 수시전형에서 아주 중요한 생활기록부와 관련된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적히는 내용들은 자소서 작성의 기반이 ...

  •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비즈는 기술 아닌 시장구조의 변화

    하드웨어 시대가 가고 소프트웨어 세상이 온 줄로만 알았다. 넷스케이프 설립자인 마크 앤드리슨은 2011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전체 경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전환기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을 언급했다. 그 기업들은 애플과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트인, 구글, 아마존 등이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부상 2011년 앤드리슨은 미처...

  • 대학 생글이 통신

    국어 문학파트를 잘 풀려면 기출문제 분석부터

    수능 국어 과목은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 비문학, 문학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과목 자체에 대한 선호 여부를 넘어 각 파트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 또한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문학 파트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문제를 풀 때는 맞다고 생각했는데, 채점해보면 전부 틀린다”고 말하며 문학 공부의 갈...

  • 영어 이야기

    영어는 하나의 어휘가 동사·명사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

    Parent-child conflict provides an opportunity to convey the moral principles that might guide social life. Parents’ discipline often involves instructing children in morally and socially acceptable behavior. When parents intervene in disputes b...

  • 생글기자

    '위드 코로나'로 종식보다 공존을 준비해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2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초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7월 8일 1316명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뚜렷한 감소 추세 없이 1500~1700명 선을 나타내다가 9월 24일 3271명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이다. 그야말로 전국에 초비상이 걸린 것이다. 7월부터는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되며 전 국민 백신접종률 증가폭도 커졌지만 신규 확진...

  • 생글기자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한글날'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가. 한글날은 훈민정음 즉, 한글이 창제돼 세상에 알려진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정한 국경일이다. 한글날의 시초는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 있던 1926년 조선어연구회 즉, 지금의 한글학회가 음력 9월 29일을 ‘가갸날’이라고 정하고 서울 식도원에서 처음으로 기념식을 거행한 데서 비롯됐다. 한글날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억압받던 상황...

  • 생글기자

    기업·소상공인 괴롭히는 블랙컨슈머에 강력 대응해야

    블랙컨슈머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블랙컨슈머는 악성을 뜻하는 ‘블랙(black)’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 신조어로, 기업을 상대로 악성 민원을 고의적으로 제기해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제품을 구매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의를 제기하는 건 당연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블랙컨슈머라는 신조어까지 생기게 되었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미지 손상을 고려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