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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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결혼한 지 3년, 햇수론 5년째" 그 셈법은?
최악의 재난 중 하나로 기록될 튀르키예 대지진에 국제구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지진이 일어났으니 20일 현재 만 열나흘(14일)이 됐다. 이를 “지진이 발생한 지 열나흘 만”이라고 해도 되고, “지진 발생 열닷새째”라고 해도 같은 말이다. 모두 시간 경과를 나타내는 우리말 표현이다. 그런 것에는 ‘만’을 비롯해 ‘햇수’ ‘O년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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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하루가 급해, 1만개 만들어줘" 반도체 칩 '긴급 주문' 쏟아진다
챗GPT 열풍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공지능(AI)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에 긴급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전반적인 파운드리 불황 기류에도 AI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최첨단 공정의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TSMC, 삼성전자 등 업계 상위권 업체는 고성능 칩 생산능력 확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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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경험 많은 작가의 속 깊은 내면 드러나는 에세이
알랭 드 보통은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나고 영국에서 자란 소설가, 수필가, 철학자다. 23세에 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첫 소설이 30개국에서 출간돼 초강력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우리나라에서도 70만 부 기념 리커버가 출간될 정도로 사랑받았다. 이후 <우리는 사랑일까> <너를 사랑한다는 건>까지 사랑과 인간관계 3부작을 완성해 수많은 독자를 매료시켰다. 알랭 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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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자유·시장' 외친 尹정부까지 15년째 등록금 개입, 타당한가
2009년 이래 동결돼온 대학 등록금이 한계점에 달했다. 그런데도 교육부가 또 동결을 공개적으로 가로막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재정난이 심각해지는 대학들은 더는 견디기 어렵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는다. 화장실조차 고칠 형편이 안 된다는 부산 어느 대학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 봇물처럼 터졌다.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을 막는 큰 이유는 치솟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이미 각종 생활물가가 고공행진이고 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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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복잡한 판정을 단순화하는 방법을 알아 두자
개인 간 법률관계를 규율하는 민법에서 불확정 개념이 사용된 예로 ‘손해 배상 예정액이 부당히 과다한 경우에는 법원은 적당히 감액할 수 있다’라는 조문을 들 수 있다. 이때 법원은 요건과 효과를 재량으로 판단할 수 있다. 손해 배상 예정액은 위약금의 일종이며, 계약 위반에 대한 제재인 위약벌도 위약금에 속한다. 위약금의 성격이 둘 중 무엇인지 증명되지 못하면 손해 배상 예정액으로 다루어진다. 채무자의 잘못으로 계약 내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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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take the helm은 책임진다는 의미죠
Samsung Electronics currently produces QD-OLED TVs in various sizes with panels supplied by Samsung Display, Korea’s largest display maker. QD-OLED is a hybrid design that combines the brightness and colors of quantum dot technology, found in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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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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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사람처럼 '마음' 가질 수 있을까
788호 생글생글은 대화하는 인공지능(AI) 챗GPT를 커버스토리로 올렸다. 챗GPT는 ‘햄릿 독후감을 쓰라’는 지시를 글로 입력하면 적절한 분량으로 글을 써내는 능력을 지닌 대화형 AI다. 컴퓨터 코딩도 스스로 하고, 작문 숙제도 대신 해 주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똑똑한 챗GPT가 낳을 문제점을 지적했다. AI가 인간처럼 의식 또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