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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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K-바가지'를 보는 우려의 시선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경제 이슈 분석’ 보고서에는 관광객과 관련해 눈에 띄는 통계수치가 담겨 있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4월 중 90만 명으로 2019년 4월 대비 55%의 회복률을 나타냈다”는 것이었다. 3년여에 걸친 ‘코로나 시기’를 이겨내고 한국에 다시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했음을 수치로 보여주는 낭보였다. &l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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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오! 황야도 충분히 천국일 수 있지 [고두현의 아침 시편]
나뭇가지 아래 나뭇가지 아래 시집 한 권 포도주 한 잔, 빵 한 덩이 그리고 네가 내 옆에서 노래한다면 오, 황야도 충분히 천국일 수 있지. * 오마르 하이얌(Omar Khayyam, 1047~1131): 페르시아 시인. 시집 <루바이야트>. 페르시아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루바이(4행시)입니다. 루바이는 페르시아 문인들이 친구들과 흥겹게 어울리며 읊조린 4행짜리 즉흥시를 말합니다. 오마르 하이얌의 시집 제목이기도 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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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얼음표면의 '준액체층'이 윤활유 역할
33℃가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얼음 동동 띄운 음료로 더위를 달래며 겨울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차가운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며 스케이트를 타는 상상만 해도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얼음은 왜 미끄러울까?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놀랍게도 우리는 아직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150년간 얼음이 미끄러운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19세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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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태어나지 못한 아기가 전하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최근 ‘36주 태아 낙태’ 경험담을 올린 유튜브 영상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다 자란 아기가 태어나지 못한 일에 많은 사람이 가슴 아파했고 보건복지부에서는 낙태한 여성을 살인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3만 건의 낙태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니 “원치 않는 임신, 부모의 형편, 여성과 아이의 인생, 낙태 찬반” 등 질문이 잇따라 떠오른다. <톡톡톡>을 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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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부자 떠나는 나라엔 기업·일자리도 사라진다
한국은 돈만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치안도 좋으니 돈만 있으면 뭐가 걱정이겠느냐는 얘기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기업 헨리앤드파트너스 보고서를 보면 올해 한국에서 유동자산 100만 달러 이상인 부자가 1200명 순유출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부자가 별로 살고 싶어 하지 않는 나라다. 왜 부자들은 한국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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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AI발 가짜뉴스 '비상'…사회 뿌리째 뒤흔든다
여름방학 기간 중 한국에 ‘메달 풍년’을 안긴 파리 올림픽이 열렸지만, 황당하고도 심각한 파장을 낳은 가짜뉴스(fake news)도 적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선 래퍼 치트키, 배우 탕웨이의 사망설이 뜬금없이 나왔다가 금세 가짜뉴스로 드러났죠. 영국은 가짜뉴스가 촉발시킨 반(反)무슬림 폭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달 말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어린이 3명이 살해되고 10명이 다친 사건이었어요. 영국 태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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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기타
대한민국 60년 경제 발전사
주니어 생글생글 제125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대한민국 60년 경제 발전사입니다.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한국이 기적과 같이 성장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까지 과정을 돌아봤습니다. 파독 광부, 경부고속도로 준공식 등 경제성장 과정을 담은 흑백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서는 못생겼지만 편안한 신발 크록스를 창업한 린든 핸슨, 스콧 시맨스, 조지 베데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