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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익 너무 많이 낸 죄?…英 석유회사에 '세금폭탄'

    영국 정부는 지난 5월 석유·가스 기업에 한시적으로 25%의 ‘횡재세(windfall profit tax)’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선 에너지요금 폭등으로 올해 1200만 가구가 소득의 10% 이상을 기름값과 전기료에 쏟아부어야 할 판이다. 1년 동안 횡재세를 통해 조달할 50억파운드(약 7조9000억원)는 전 국민의 에너지요금을 깎아주는 데 쓴다. 미국 의회에선 이익률이 10%를 넘어서는 석유회사에 21%의 세금을 더 부과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대국민 연설에서 “엑슨모빌이 하느님보다 돈을 더 벌었다”며 정유회사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호황 누리는 정유사, 고통 분담하라는 정치권횡재세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낸 기업 등에 추가로 물리는 ‘초과이윤세’를 뜻한다. 기름값 고공행진 속에 초호황을 맞은 정유사들이 집중 타깃이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정유사의 초과이익을 최소화하거나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는 얘기가 나와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국내 4대 정유사가 올 1분기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총 4조7668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국제 유가가 뛰기 전 미리 사둔 원유의 가치가 높아지며 재고 관련 이익이 늘었고, 석유제품 수요를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정제마진이 역대 최고치로 오른 결과다. 정유사는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뒤 이를 다시 휘발유나 경유 같은 석유제품으로 만들어 판다.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게 정제마진이다.‘비정상적’으로 많은 이익을 낸 만큼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초과이익 일부를 환원해야 한다는 게 횡재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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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물가 실화냐"…장보러 갔다가 가격표에 '멘붕'

    “값이 그만 올랐으면 좋겠어요. 마트에 올 때마다 무서워요.”지난 17일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대형마트에 온 40대 주부 케이티 매커너는 우유, 계란, 빵, 시리얼 등 10종 남짓의 먹거리만 간단히 담았다. 매커너는 가격표를 살피며 몇 번이나 물건을 집었다 놓기를 반복했다. 1주일에 한 번 장을 보는데, 조금만 사도 200달러(약 25만원)를 훌쩍 넘긴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4월 8.3%, 5월 8.6%로 약 4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기록적 물가 상승이 평범한 주부의 장바구니까지 강타하고 있다. 임금 올랐다지만, 물가가 더 빨리 올라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를 옥죄면서 ‘스티커 쇼크(sticker shock)’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가격표를 본 소비자들이 충격받을 정도로 물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재택근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한 미국 직장인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비싸진 교통비, 커피값, 밥값 등에 당황하고 있다. 구인난으로 급여가 오르긴 했지만 실질임금은 줄어든 셈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미국은 가계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해 소비심리 위축은 경제에 큰 악재가 된다.대형마트보다 규모는 작지만 물건이 싼 중저가 슈퍼마켓 체인점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의심스러울 정도로 싼 가격’이라는 문구를 내세운 리들은 1년 새 매장을 50곳 이상 더 열었다. ‘미국판 다이소’ 달러트리도 올 들어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다만 이들 업체도 원가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달러트리는 대부분 제품의 가격을 1달러로 유지해 온 정책을 포기하고 1.25달러로 올렸다.갤럽의 4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2%는 생활비 부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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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하는 코인값…암호화폐 산업 '꽁꽁' 한겨울

    코로나19 사태 이후 후끈 달아올랐던 암호화폐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80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반년 만에 반토막 났다. 테라와 루나의 폭락 사건으로 투자심리도 크게 악화됐다. 암호화폐업계에서는 “호황이 끝나고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가 찾아왔다”는 비관론이 퍼지고 있다. 크립토 윈터는 ‘암호화폐’와 ‘겨울’을 합친 말이다. 암호화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장기 약세장에 빠지면서 블록체인산업 전체가 위축되는 시기를 뜻한다. 주가·이익 뚝 … 허리띠 졸라맨 거래소국내외 암호화폐거래소들은 일제히 ‘긴축 경영’에 나서는 분위기다.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올해 안에 인력을 세 배로 늘리겠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직원 4948명 중 약 1700명이 최근 1년 새 뽑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해 채용 속도를 늦추고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또 다른 암호화폐거래소 제미니는 직원의 10%를 감원하기로 했고, 중동의 레인파이낸셜은 이미 수십 명을 해고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푼 유동성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서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의 자산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 매출의 사실상 전부를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이들 업체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이유다. 코인베이스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급감했고, 주가는 역대 최저가로 떨어졌다. 국내 1위 업체 업비트도 1분기 매출이 28.6%, 영업이익은 46.9% 줄었다. 크립토 윈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한 차례 폭등했다가 주저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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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EF '中견제' 노린 '美주도' 경제협력체…한국도 창립멤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다녀간 이후 신문에서 ‘IPEF’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다. IPEF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로 지난달 23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인도·태평양에 크게 투자하고 있고, 긴 여정에 전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석해 한국이 IPEF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TA와 뭐가 다르고, 한국은 무엇을 얻나IPEF는 공정하고 회복력 있는 무역, 반도체와 핵심 광물 등 공급망 안정, 인프라·청정에너지·탈탄소화, 조세·반부패 등 4개 분야의 협력이 목표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구상을 밝혔으며 ‘창립 멤버’로 13개국이 참여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에 더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인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 이름을 올렸다.일반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은 무역 개방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IPEF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불거진 세계 공급망 위기와 디지털 경제,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공조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의 시장에서 동맹국 간 연대를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를 노렸다.IPEF 참가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더하면 34조6000억달러로 세계 GDP의 40.9%다. 중국이 이끄는 세계 최대 규모 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일본 등이 참여한 ‘포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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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셋집이 줄어든다…서울 월세 비중 50% 첫 돌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전까지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의 집에서 세살이를 하는 게 보통이다. 주택 임대차 계약은 크게 전세(傳貰)와 월세(月貰)로 나눈다. 전세는 주인에게 두둑한 목돈(전세금)을 맡기고 집을 빌려 쓰다가 계약기간(통상 2년)이 끝나면 전세금을 100% 돌려받고 나간다. 월세는 대가를 다달이 지급하지만 그 대신 보증금이 전세보다 훨씬 적다.외국에서 월세 방식이 보편적인 것과 달리 한국에선 유독 전세 제도가 발달했다. 제도권 금융이 취약했던 고도성장기에 집주인에겐 자금을 융통하는 수단으로, 세입자에겐 주거 안정을 누리면서 저축할 시간을 버는 경로로 활용돼왔다. “전세 매물 부족에 금리 상승 겹쳐”그런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뉴스를 경제신문에서 자주 보게 된다. 전세의 월세화란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비중은 줄고 월세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뜻한다. 특히 올 들어 서울에서는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서울지역 임대차 계약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월 월세 계약 비율은 51.6%로 집계됐다. 이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월세 비율이 50%를 넘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41.0%, 2020년 41.7%, 2021년 46.0%로 뛰었는데 최근 상승폭이 더 커진 셈이다.전문가들은 전세 매물이 부족해진 데다 금리 인상, 분양가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친 결과로 보고 있다. 직방 측은 “금리 상승으로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비싸지면서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무거워진 보유세 부담을 월세를 받아 충당하려는 임대인 수요도 맞물려 월세 거래가 늘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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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줄이 오르는 웹툰·음원·OTT 요금…구글 때문?

    음원, 동영상, 웹툰 등의 스마트폰 앱 요금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앱마켓을 운영하는 구글이 ‘인앱 결제(in-app purchase)’를 의무화해 어쩔 수 없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인앱 결제란 유료 앱에서 결제할 때 구글이나 애플이 개발한 내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구글과 애플은 이 과정에서 최대 30%를 수수료로 가져갈 수 있다. 평범한 소비자에겐 낯선 용어지만 앱 개발사엔 수익성을 좌우하는 변수로 떠올랐다. 구글 “인앱 결제 적용 않는 앱은 퇴출”2020년 9월 구글은 2021년부터 플레이스토어에서 유통하는 모든 디지털 콘텐츠 앱에 자신들의 결제 시스템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전에는 게임 앱에만 수수료 30%를 강제했는데 모든 사업자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인앱 결제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앱에 대해 지난달부터 업데이트를 금지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아예 앱을 삭제할 예정이다. 콘텐츠 기업들은 속속 인앱 결제 도입에 나섰고, 구글에 내야 할 수수료를 반영해 이용료도 인상하고 있다.네이버웹툰은 오는 23일부터 앱에서 판매하는 ‘쿠키’ 가격을 개당 100원에서 120원으로 20% 올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와 티빙, 음원 앱인 플로는 지난달 초 이용권 가격을 15% 안팎 인상했다. ‘인앱발(發) 가격 인상’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콘텐츠 업체들이 인앱 결제 수수료 인상분을 이용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용자들이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결제하면 구글에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는 만큼 이런 ‘우회로’를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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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3년, 중국도 13년 뒤엔 노인 인구 20% 넘어

    일본 도쿄에 있는 후추형무소는 지난해 5월부터 징역형을 받은 수감자가 의무적으로 하는 노역을 ‘기능향상작업’으로 일부 대체했다. 말이 노역이지 실질적으론 재활훈련에 가깝다. 사이클 기계에서 페달을 밟거나 보자기 공을 던지는 등 신체·인지능력을 끌어올리는 운동이 대부분이다. 3년 뒤부터 일본의 모든 수감자는 강제노역 대신 이런 재활훈련을 받게 된다. 감옥 안에서조차 고령화가 너무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수감자 네 명 중 한 명꼴로 노인이다 보니 예전 같은 노역을 시키는 건 무리라는 게 교정당국의 설명이다. 감옥에 노인 많아져 노역도 못 시키는 일본유엔은 65세 이상 인구를 고령인구로 정의한다.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는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노인의 나라’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한 일본은 대표적인 초고령사회다. 지난해 9월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9.1%(3640만 명)에 달해 세계 1위다. 2위 이탈리아(23.6%)와 3위 포르투갈(23.1%)보다 5%포인트 이상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7개국 중 초고령사회 단계에 진입한 나라는 이들 국가를 비롯한 11개국이다.한국은 2001년 고령인구 비율이 7.2%를 기록하며 고령화사회에 들어섰고, 2018년에는 14.4%로 더 높아져 고령사회가 됐다. 통계청은 2025년 한국의 고령인구 비율이 20.6%까지 올라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 데 17년이 소요됐으나,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가는 데는 불과 7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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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회복 느려지는데…소비자물가는 뜀박질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0.7%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충격이 한국 경제를 제대로 강타하기도 전에 0%대로 둔해진 것이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년 만에 4%대로 올라서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경제가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에 빠져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수·투자 부진한 가운데 불안한 성장슬로플레이션이란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지는 가운데 물가만 치솟는 현상을 가리킨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과 비슷해 보이지만 경기 하강의 강도가 그보단 약하다는 게 차이점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 분기 대비)은 0.7%로 집계됐다. 내수와 투자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이 가까스로 경제를 떠받치는 ‘불안한 성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기별 성장률은 일곱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바로 전 분기(1.2%)와 비교하면 0.5%포인트 떨어졌다. 오미크론 대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0.5%)와 설비투자(-4.0%), 건설투자(-2.4%)가 뒷걸음질한 영향이 컸다.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4.1% 늘면서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3%를 돌파한 데 이어 최근 4%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1% 올랐다. 2011년 12월(4.2%) 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와 외식비 등이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올해 내내 4% 안팎의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약하다지만…한은은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