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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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급행열차를 놓친 것은 잘된 일이다' [고두현의 아침 시편]
완행열차 허영자 급행열차를 놓친 것은 잘된 일이다. 조그만 간이역의 늙은 역무원 바람에 흔들리는 노오란 들국화 애틋이 숨어 있는 쓸쓸한 아름다움 하마터면 나 모를 뻔하였지. 완행열차를 탄 것은 잘된 일이다. 서러운 종착역은 어둠에 젖어 거기 항시 기다리고 있거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누비듯이 혹은 홈질하듯이 서두름 없는 인생의 기쁨 \하마터면 나 모를 뻔하였지. *허영자 : 1938년 경남 함양 태생. 숙명여대 국문과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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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10년 걸린 삼성전자 송전선로 준공…평택 반도체 공장 전력공급 '숨통'
2013년 건설 계획이 수립된 고덕~서안성 송전선로가 12일 준공됐다. 주민 반대로 갈등을 겪은 지 10년 만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은 ‘지각 준공’이다. 이로써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은 전력난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다. 공사비 3900억 원 삼성전자가 부담 한국전력은 이날 고덕~서안성 345㎸ 송전선로 건설을 끝내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송전선로는 경기도 안성시, 용인시, 평택시를 지나는 23.5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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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조인 내년 예산안
816호 생글생글은 내년 정부 예산안을 커버스토리에서 다뤘다. 윤석열 정부는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긴축예산을 선택했다. 예산안이 어떻게 편성되고 심의되는지 정리했다. 예산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정부 관료, 국회의원, 유권자와 이익집단 등의 행동을 설명하는 공공선택론과 선심성 예산(포크 배럴) 문제를 살펴봤다. 시사이슈 찬반토론은 ‘닭발 가로수’를 용인할지 따져봤다. 태풍·폭우 대비 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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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나라 살림 허리띠 조인 내년 정부 예산안
정부가 내년 예산안 지출 규모를 656조9000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예산안은 정부가 이듬해 1년간 세금 등으로 거둬들일 수입과 여러 정책 집행에 쓸 지출을 정리한 계획표입니다. 나라 살림을 위한 수입·지출 계획표죠. 내년 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2.8% 늘었습니다. 지난 정부 5년간 연평균 8.7%씩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윤석열 정부의 긴축 의지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정부는 서민 지원과 경기 진작을 명분으로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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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드러난 '그림자 금융'…중국 경기침체 심화하나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System)= 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도 중앙은행의 규제와 감독을 받지 않는 금융회사로, 고수익-고위험 채권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새로운 유동성을 창출한다. 하지만 은행 대출을 통해 돈이 도는 일반적인 금융시장과 달리 투자 대상의 구조가 복잡해 손익이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림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위기 요인에도 그림자금융이 존재한다.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아 감독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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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비교는 대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규명하는 과정
이번에 다룰 유형은 비교입니다. 비교는 사전에서 정의하듯, 둘 이상의 대상을 견주어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규명하는 사고-작업입니다. 비교를 공부할 때는 이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비교에 대해 소위 ‘기준’이라는 것을 기계적으로 잡아 수행하는 일이라고 배우게 되면, 첫발부터 잘못 들어서서 교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정석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비교는 상대와의 대립적 성격을 범주화하는 사유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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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문해력 낮은 청소년…콘텐츠 강국 멀어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청소년의 문해력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한다. 글자보다는 영상, 기성세대보다는 또래와의 인터넷 소통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수업 내용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라며 머리를 절레절레 흔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영어 시간에 한글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수업 진도를 나가지 못한다거나, 뜻을 오인해 과제 제출 기한을 맞추지 못하는 등의 문제도 학교에서 쏟아진다. 교육부 등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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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중국 내 이민족 인권침해, 우리도 관심 가져야
중국 정부가 티베트 아동 100만 명 이상을 강제로 동화교육을 시켰다며 중국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밝혔다. 티베트의 젊은 세대로부터 고유의 언어·문화·종교 전통을 말살하려는 중국의 억압정책에 제동을 걸겠다는 얘기다. 이는 중국 신장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과 인권탄압을 문제 삼은 미국이 초기 제재 조치를 발동할 때를 연상시킨다. 중국은 위구르인들이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빠졌다며 이들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