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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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AI는 인간대체 아닌 인간보완 쪽으로 발전해야
AI(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은 과장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4월 ‘노동의 미래’ 특집을 통해 자본주의가 발흥한 이래로 사람들은 항상 걱정했지만, 언제나 현재는 과거보다 나았다고 주장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100명이 넘는 테크 분야 연구자와 기업 리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몇몇 단점에도 불구하고 AI는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이득을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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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백석과 동주는 왜 당나귀를 좋아했을까 [고두현의 아침 시편]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프랑시스 잠 위대한 것은 인간의 일들이니 나무 병에 우유를 담는 일, 꼿꼿하고 살갗을 찌르는 밀 이삭들을 따는 일, 암소들을 신선한 오리나무들 옆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일, 숲의 자작나무들을 베는 일, 경쾌하게 흘러가는 시내 옆에서 버들가지를 꼬는 일, 어두운 벽난로와, 옴 오른 늙은 고양이와, 잠든 티티새와, 즐겁게 노는 어린아이들 옆에서 낡은 구두를 수선하는 일, 한밤중 귀뚜라미들이 날카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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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대입 후 찾아오는 '대2병'도 슬기롭게 넘겨야
고등학생에겐 관심 없을 수 있지만, 혹시 ‘대2병’이라고 들어본 적 있나요? 주로 대학교 2학년에게 발병하며,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기에 치료법도 모두 다른 아주 악질적인 병입니다. 공통 증상으로는 ‘무기력’과 ‘우울감’인 것 같네요. 대학교 3학년인 저도 작년에 이 병에 아주 심하게 시달렸답니다. 지금은 모두 나은 저는 이 병의 원인을 ‘자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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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박물관은 공부 재미 더해주는 곳, 더 자주 찾기를
박물관은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어색한 공간이다. 나도 예전엔 박물관은 지루하며 재미없는 곳이라 여겼다. 사학을 전공하겠다는 결심을 굳히자, 박물관에 관심이 생겼다. 박물관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박물관의 장점이 뭘까를 생각해봤다. 첫째, 대개 박물관은 공공기관이다. 우리가 원하는 날에 언제든 박물관과 전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공공기관이라면 국가가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전시를 관람할 수도 있다. 역사에 관심 있는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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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조우'와 '복안'은 어떻게 상투어가 됐나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잦은 해외 순방에도 성과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우했음에도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된 일을 탓한 것이다. 주목해야 할 곳은 ‘조우’다. 흔히 쓰는 말이지만, 잘못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우(遭遇)’란 무엇일까. ‘조(遭)’와 ‘우(遇)&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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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여야 '예타 무력화' 올해만 44조원…총선 앞두고 지역구 챙기기 혈안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앞다퉈 대규모 선심성 지역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없이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신공항 건설, 철도 지하화 등 수천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조 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예타 면제·우회로 줄줄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표심에 혈안이 된 정치권 때문에 재정 낭비를 막는 ‘안전장치’인 예타가 무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26일 국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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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하면 내가 행복해져요
제90호 주니어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의 주제는 기부입니다. 기부는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대가 없이 주는 것이지만, 주는 사람에게도 큰 기쁨을 안겨 줍니다. 기부를 실천한 평범한 이웃들의 얘기를 통해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어릴 때 입던 옷 기부하기 등 어린이·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방법도 소개했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기업 KFC를 창업한 할랜드 샌더스의 일대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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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物以類聚 (물이유취)
▶한자풀이 物: 만물 물 以: 써 이 類: 같을 류 聚: 모일 취 '물건은 종류대로 모인다'는 뜻으로 우리말 '끼리끼리 모인다'와 같은 의미 - <주역> <전국책> 친구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그러니 내가 누군지 궁금하면 친구를 보면 된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다. 초색(草色)과 녹색(綠色)을 합해 초록이라 하듯 서로 같은 무리끼리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