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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학 길잡이 기타

    (13) 중앙대 가는 길

    중앙대는 수험생의 관심이 높은 대학이다. 몇 년째 수시모집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 꼽힌다. 뚜렷한 성장세 덕분이다. 2008년 두산그룹이 학교법인에 참여한 뒤 대대적 투자로 캠퍼스 풍경을 바꿨다. 중앙대는 최근 들어 학생 지원에 박차를 가했다. 학내에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만들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손잡고 창의적 미래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정시모집 공학 계열 모집단위부터 단과대학별로 선발한다. 학과 칸막이를 넘어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다. 백광진 중앙대 입학처장을 만났다.올해 중앙대 입학전형을 소개해주세요.“총 모집인원 4835명의 약 69%에 해당하는 3327명(이하 서울캠퍼스·안성캠퍼스 합산 기준)을 수시로 선발합니다. 수시 인원의 62%가량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뽑아요. 학생부교과전형 479명을 비롯해 학생부종합전형 다빈치형인재 580명, 탐구형인재 577명 등입니다. 전체적인 틀은 흔들지 않았습니다. 입학전형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해 대입전형 간소화, 고교 교육 정상화, 수험생 입시 부담 경감에 부응하자는 취지입니다.”학종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의 차이는 뭔가요.“학종은 공통적으로 1단계에서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100%로 전형한 뒤 2단계에서 서류 70%와 면접 30%로 선발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중앙대는 ‘펜타곤(오각형) 평가’를 통해 학업역량, 탐구역량, 발전 가능성, 인성, 통합역량(다빈치형인재) 또는 전공적합성(탐구형인재)의 5가지 역량을 봅니다. 다빈치형인재는 이들 역량을 골고루 평가하는 반면 탐구형인재는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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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소개서 성공전략 5단계

    지난 6월1일에 고3에게 가장 중요한 6월 모의고사(성적표 통지: 6월22일)가 치러졌다. 보통 6월 모의고사 가채점을 스스로 하고 난 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할 학교와 학과, 논술로 지원할 대학과 학과 윤곽이 잡히게 된다. 6월 모의고사 성적표와 학교 기말고사 점수가 나오면 최종 특정된다. 그래서인지 최근 자기소개서 문의가 많다. 이번 호에서는 자기소개서 성공전략 5단계를 적어본다.1단계: 문항별 구체적 의미를 인식하라자기소개서는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공통 양식 3개와 대학별 특이사항 1개로 총 4문항이다. ①문항 1은 학업에 관련된 사항이다. 학교 내신시험을 잘 보기 위한 방법을 묻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업(과목수업, 수행평가, 체험학습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자신이 노력한 것, 배운 점, 느낀 점을 적는 것이다. ②문항 2는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활동이다. 단지 자신이 즐거웠던 활동이 아니다. 지원대학 지원학과를 선택하는데 결정적 계기를 준 활동이라고 보면 좋다.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강연활동, 멘토링활동, 소논문활동, 연극활동, 바자회활동 등 학습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내활동이 포함된다. ③문항 3은 인성과 관련된 질문이다. 구체적으로 배려심, 도덕심, 실천성, 기획성 등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학교를 위한, 사회를 위한 일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이다. ④문항 4는 학과지원 동기, 학업계획 등 학교별로 다르다.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해당 학과에서 어떠한 능력을 배양하고, 꿈에 이루기 위한 다른 능력은 어떤 방법으로 얻을지, 사회에 어떻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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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경희대 가는 길

    “대학이 달라져야 미래가 달라집니다.” 경희대는 교육철학이 남다른 대학이다. 문명사적 관점에서 대학의 공적 가치 구현과 사회공헌에 힘써왔다. 2011년 설립한 교양교육대학 후마니타스칼리지, 거교적 사회공헌기구 지구사회봉사단은 경희대가 지향하는 가치를 잘 드러낸다. 신입생 선발에서도 ‘공동체와 미래에 대한 성찰’의 수준과 자세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입학전형에서는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고 논술·특기자전형을 축소했다. 서울경인지역 입학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을 만났다.올해 경희대 입학전형을 소개해주세요.“경희대는 2018학년도 입학전형(이하 서울캠퍼스·국제캠퍼스 합산 기준)에서 수시모집 3748명(72.8%), 정시모집 1398명(27.2%) 등 모두 5146명을 선발합니다. 전체의 절반가량(49.6%)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아요. 논술우수자전형으로 15.9%, 실기우수자전형으로 7.3%를 선발하며 정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전형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논술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은 100명, 실기우수자전형은 43명 줄었습니다.”그 대신 학종 비중이 늘었습니다.“학종으로 들어온 학생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에요. 학업성취도가 높고 지역균형성에도 기여하는 면이 있습니다. 자기주도적이고 학습·진로 계획이 뚜렷한 편이죠. 올해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으로 120명 늘어난 1040명을 뽑고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도 작년의 두 배인 800명을 선발합니다. 기존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과 통합한 고른기회전형(Ⅰ) 역시 189명 늘어난 621명을 뽑아요. 고른기회전형(Ⅱ)은 인원 변동이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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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건국대 가는 길

    건국대는 빠르게 발전하는 대학이다. 최근 수년간 특성화에 앞장서며 역동적으로 변화했다. 눈으로 보이는 뚜렷한 성장세에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학교 평판이 자연히 올라갔다. 학교 상징 동물인 황소처럼 우직하고 성실한 인성 역시 건국대 출신의 강점으로 꼽힌다. 너른 호수를 품은 캠퍼스에서 길러진 성(誠)·신(信)·의(義)의 품성은 개인보다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소리 없이 강한 인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건국대만의 색깔 있는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최재헌 입학처장을 만났다.올해 입학전형에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기본틀은 흔들지 않았습니다. 작년 전형과 큰 차이 없어요. 수시모집 비중은 지난해 56.9%에서 61.1%로 올랐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강화에 따른 변화죠.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은 KU자기추천전형(717명 선발)과 KU학교추천전형(415명 선발)으로 체계화, 정착하는 추세입니다. 의사상자(義死傷者) 및 자녀, 군인·소방공무원 자녀, 다자녀·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전형Ⅱ(정원 외 모집)도 신설했습니다.”현재의 입학전형이 안정적이라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무엇보다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건국대의 입시 기조는 전형을 다원화해 골고루 좋은 학생들을 뽑겠다는 것입니다. 전형마다 맞춤한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전형 가짓수를 줄이기보다는 평가방법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죠. 그렇게 해야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입시 부담은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서울 주요 대학 중 수시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일종의 착시 현상입니다. 수시전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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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 10대 포인트

    올해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31개 대학 1만3120명으로, 작년 30개 대학 1만4861명보다 대학은 1개 늘었지만 모집인원은 1741명 감소했다. 전국 197개 대학 기준으로 논술로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은 3.7%로 비중이 매우 낮지만 자연계 상위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논술전형 비율은 약 20%로 정시 모집인원에 상당히 근접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학생부 관리에 소홀했거나 특별한 활동이 없는 대다수 수험생에게 논술전형은 절대 버릴 수 없는 히든카드이자 패자부활전 기능을 한다.6월 모의고사 이후 논술지원 대학을 파악해라재수생이 참여하는 6월 모의고사 이후 현실적인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뒤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안정권 정시 합격 가능 대학을 기준으로 1~2등급 위 대학을 논술지원 예상 대학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최저학력 충족하면 합격률이 2~3배 높아진다한양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건국대 등을 제외한 대다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의 최저학력 기준은 상당히 높다. 논술 응시자의 최저학력 충족률은 통상적으로 30~50% 정도 수준이므로 최저학력을 충족하는 것만으로도 합격률을 2~3배까지 높일 수 있다.주력 과목에 과감히 투자해라대다수 대학이 수능에서 2~3과목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한다. 따라서 전체 과목을 스프레이식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주력 과목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 단기간에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교과서의 핵심 증명을 파악해라수리논술은 크게 수능 형식의 풀이형 문제와 주어진 명제의 진위를 판별하는 논증형 문제로 나눌 수 있고 보통 정답률이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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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KAIST 가는 길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태생부터 특별한 대학이다. 1971년 고급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KAIST가 배출한 인재들은 산업화와 정보혁명의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타깃을 맞춰 기어를 바꿔넣었다. ‘창의와 도전’이 KAIST의 핵심 가치다. 이를 위해 신입생부터 학과 구분 없이 선발하고 있다. 글로벌화에 발맞춰 수시 일반전형 면접에서 영어활용 능력도 평가한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일반대와 달리 수시 지원횟수 6회 제한을 받지 않는다. 신하용 KAIST 입학처장을 직접 만났다.올해 입학전형을 소개해주세요.“총 750명 내외를 뽑는데 대부분 수시모집으로 선발합니다. 수시는 일반전형(550명 내외), 학교장추천전형(80명 내외), 고른기회전형(40명 내외), 특기자전형(20명 내외)으로 나뉩니다. 가·나·다군에 상관없이 군 외 모집하는 정시는 인원이 많지 않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운영합니다. 수능우수자전형으로 20명 내외를 선발하죠. 수능 과학탐구는 서로 다른 교과의 Ⅰ+Ⅱ나 Ⅱ+Ⅱ 조합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외에 외국고 학생들 대상 외국고전형(재외국민전형)으로 40명 내외를 뽑을 계획입니다.”수시 일반전형 영어면접 도입이 눈에 띕니다.“수시는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를 하는데요. 일반전형 면접에 영어활용능력 평가를 도입했습니다. 수학·과학 능력을 중요하게 보지만 영어도 등한시하지 말라는 취지입니다. KAIST의 수업 상당수가 영어로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영어활용능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어느 정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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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가는 길 가이드

    KAIST는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의 본보기를 제시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되었다. KAIST는 수시 지원 6회 제한에 해당하지 않으며 타 대학교 수시합격자(등록자 포함)도 정시모집인 수능우수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입학전형을 살펴보면 수시모집으로 690명 내외, 정시모집으로 20명 내외를 선발하며 외국고 출신자를 대상으로 한 기타모집으로 40명 내외를 선발한다. 수시와 정시 모두 학과 구분 없이 모집하며, 학생들은 입학 후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원서접수를 타 대학보다 빠른 9월7일부터 시작한다는 점에 유의하자.면접은 3개 영역으로 진행, 기출문제 통해 유형 파악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55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지원자격에 별다른 조건이 없어 ‘2018년 2월 기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국내 법령에 의한 동등 학력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2.5배수를 선발하는데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성취도, 학교생활충실도 및 인성, 창의와 도전,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2단계 면접은 ‘과학적·논리적 사고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 ‘사회적역량’, ‘영어활용능력’ 등 크게 3개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하는데 특히 ‘사고력 및 문제해결력’ 영역은 수학과 과학관련 구술면접이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택일할 수 있다. 수험생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최근 3개년간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과 난이도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난해 일반전형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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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서강대 가는 길

    서강대는 ‘공부 많이 시키는 소수정예 대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서강대 특유의 융합형 교육이다. 단순히 학업량이 많은 게 아니다. 다전공·연계전공·학생설계전공 등의 학사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공부를 하게끔 유도한다. 입학전형도 여기에 발맞춰 손질했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정시까지 계열 통합 방침을 확대, 선제적으로 융합형 미래인재를 길러내겠다는 복안이다. 김진화 서강대 입학처장을 직접 만났다.수시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는 게 눈에 띕니다.“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의 계열을 통합해 문·이과 구분을 없앴습니다. 주요 대학 가운데 이례적으로 시도했습니다. 서강대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어요. 정시도 2019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고교 교육과정은 통합교과로 가르칩니다. 서강대 학사 시스템도 다전공·연계전공·학생설계전공 등 융합교육 인프라가 마련돼 있지요. 시대적 변화에 조응해 다면적 지식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앞장서 길러내자는 의지를 담았습니다.”올해는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아졌네요.“서강대 신입생 10명 중 8명(80.1%)은 수시로 뽑고, 수시선발 10명 중 7명(69.2%)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고 보면 됩니다. 지난해보다 수시 비중은 8%포인트, 학생부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14.7%포인트 올랐어요. 대신 논술전형과 정시 비중이 줄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 확대 방향이 뚜렷합니다.“지원자 역량을 특정한 틀에 맞춰 재단하기보다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