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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주인 없는 회사' CEO 선임 논란…정부 개입 타당한가

    지배적 대주주가 없는 기업에 대해 흔히 ‘주인 없는 회사’라고 한다. 민간은행의 지주회사를 비롯해 포스코, KT처럼 과거 공기업에서 민영화한 대기업을 통상 그렇게 지칭한다. 물론 엄밀하게 말해 경영권을 확실하게 장악한 지배 주주가 없을 뿐 주인이 없는 회사는 아니다. 책임경영 주체가 모호하다는 것으로, 정부 소유에서 민영화한 데 따른 역설적 부작용 같은 현상이다. 이런 기업일수록 주식 한 주 없는 정부나 여당 중심의 정치권...

  • 교양 기타

    붓 1000자루·벼루 10개 갈아 없앤 추사의 신필

    부작란(不作蘭) - 벼루 읽기 이근배 다시 대정(大靜)에 가서 추사를 배우고 싶다 아홉 해 유배살이 벼루를 바닥내던 바다를 온통 물들이던 그 먹빛에 젖고 싶다 획 하나 읽는 줄도 모르는 까막눈이 저 높은 신필을 어찌 넘겨나 볼 것인가 세한도(歲寒圖) 지지 않는 슬픔 그도 새겨 헤아리며 시간도 스무 해쯤 파지(破紙)를 내다보면 어느 날 붓이 서서 가는 길 찾아질까 부작란 한 잎이라도 틔울 날이 있을까 * 이근배: 1940년 충...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한·중 간 민감한 문제로 남은 간도 영유권 갈등…간도협약, 국제질서 재편이란 관점에서 살펴야

    만주의 지정학적·지경학적 가치를 잘 알고 국경 분쟁을 자주 벌인 러시아도 만주지역에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러시아는 1948년 2월 간도 일대에 조선인 자치구 설치를 골자로 하는 평양협정을 북한과 체결했다. 연길 등 간도지역 일부를 북한 영토로 편입시키려 했다는 문건이 공개됐다. 중국 정부가 만주 지역을 장악하지 못했던 불안정한 상황 속에 6.25전쟁이 발발했다. 이때 팔로군에 소속된 조선족 다수가 북한군으로 편입돼 ...

  • 키워드 시사경제

    '이수만 왕국' SM을 흔든 금융맨의 정체는

    재테크에 뛰어든 서준이와 하윤이는 나란히 OO전자 주식을 샀다. 서준이는 “OO전자 경영진을 믿는다”며 주가가 오를 날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하윤이는 “회사가 잘되려면 우리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OO전자는 배당을 더 늘리고 적자 사업을 정리해야 주가가 오른다는 게 하윤이의 생각이다. 하윤이는 OO전자 대표에게 자신의 제안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답이 오지 않으면 다른 주주들을 ...

  • 영어 이야기

    사냥하면 사자의 몫(the lion's share)이 제일 커요

    South Korea’s venture capital investment last year fell more than 10% from a year ago due to the economic downturn caused by a series of global rate hikes, but the annual investment volume is still the second largest ever. According to the Min...

  • 생글기자

    한국어와 영어의 언어형태론적 차이

    ‘그들이 달린다’는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작문하면 ‘They run’이 된다. 그런데 ‘달린다’의 현재형 선어말어미 ‘ㄴ’에 해당하는 요소가 영어에는 보이지 않는다. 동사 원형인 ‘run’에는 시제를 나타내는 요소가 없다. 여기서 한국어와 영어의 언어 형태상 차이가 드러난다. 언어를 형태에 따라 구분하면 크게 고립어, 교착어, 굴절어 등...

  • 대학 생글이 통신

    수능 준비 잘하려면 공부와 휴식 조화 이뤄야

    수시든 정시든 절대로 놓을 수 없는 것은 ‘수능’입니다. 수능을 위해 달렸던 제 루틴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2학년 2학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모의고사를 분석하고 공부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아무래도 수시에 집중하다 보니 모의고사를 신경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2학년 2학기에도 여전히 수시 때문에 바쁘기는 했지만, 수능 문제 유형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모의고사를 풀고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에는...

  • 경제 기타

    시장 개방 확대하면 환율 변동성 낮출수 있어요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외환시장 마감 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한다. 해외 은행과 증권회사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도 허용한다. 1948년 건국 후 폐쇄적으로 운영해온 외환시장을 70여 년 만에 대폭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 같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오전 9시~오후 3시30분인 외환시장 운영시간을 영국 런던 금융시장이 마치는 다음날 새벽 2시(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