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진학 길잡이 기타

    선택과목간 유불리 판단 힘들어…공통과목 학습 우선해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다. 수학을 예로 들면 수학 Ⅰ·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식이다. 탐구의 경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구분 없이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런 변화로 올해 대입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는 큰 이슈다. 특히 최상위권 학생이 몰려 경쟁이 치열한 의약학계열 입시에서 수학 선택과목은 중요한 화두다. 올해 의약학계열 입시에서 수학 및 탐구 지정반영에 대해 분석해본다. 의대 중엔 건양대 을지대(대전) 등 수학 지정 없어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의약학계열은 대부분 대학이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를, 탐구는 과학 2과목을 지정해 반영한다.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과 기하가 기존 이과 수학의 연장선상에 있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는 대학도 있어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도 의약학계열 입시에 도전할 길은 열려 있다.의대 중엔 순천향대, 가톨릭관동대, 을지대(대전), 경상대, 건양대가 수학에서 지정 과목이 없다.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해도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앞서 5개 의대 중 순천향대와 가톨릭관동대는 탐구에서도 과학 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사회 과목에 응시했어도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을지대(대전)와 경상대, 건양대는 수학에서는 지정 과목이 없지만 탐구에서는 과학 2과목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치대 중엔 강릉원주대 한 곳만 유일하게 수학 지정 과목이 없다. 한의대 중엔 가천대(글로벌),

  • 진학 길잡이 기타

    "기계적인 답안이 되지 않도록 평가유형을 누차 연습하라"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경희대학교 인문계열 논술문제 2번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축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시문이 길기 때문에, 문제와 해설 위주로 실어볼 테니 문제를 보고 먼저 약식으로 풀어본 이후에 답안과 대조해보도록 하세요. [문제2] 제시문 [바]의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다], [라], [마]에 나타난 상황을 평가하시오. [1001자 이상~1100자 이하 : 배점 60점] [다] 골렘의 도시 프라하에서 활동하던 소설가 카렐 차페크는 1920년 《로섬의 만능 로봇》이라는 작품에서 처음으로 ‘로봇’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로봇은 체코어로 ‘강제 노동’, ‘노예’를 뜻하는 ‘로보타’(Robota)에서 왔다. 이 희곡에서 로봇들은 로섬의 공장에서 인간을 위해 일하도록 고안됐는데,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정복한다. (중략)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능을 가진 기계로 다시 한 번 수천, 수만 배 더 편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한다. (중략) 하지만 인간은 두렵다. 우리보다 더 강하고, 똑똑하고, 현명할 미래의 기계를 나약한 인간이 통제할 수 있을까? 인간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할 기계들은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까? 인간은 기계를 지배할 자격이 있을까?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기계는 지능을 가지는 순간 인간을 공격하고 멸종시키려고 달려든다. 운 좋아봐야 컴퓨터에 연결돼 인간이 여전히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는 꿈을 꾸며 살게 한다. 그래서일까? 세계적 로봇공학자 모라베츠는 주장한다. 인간이 동물을 지배하듯, 인간보다 우월한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기계들이 선심을 베푼다면 우리는 애완동물 정도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

  • 진학 길잡이 기타

    최솟값 문제의 미분과 기본도형의 활용

    수리논술에서 최솟값을 구하는 문제는 대부분 미분법의 계산에 의하지만, 동시에 기본도형의 활용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논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서는 중학교에서 배운 원과 삼각형 등 기본도형의 성질을 복습하고 잘 숙지해야 한다.수리논술의 특성상 논제는 어렵지 않으나 계산의 집중력을 요구함으로써 변별력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몫의 미분법 안에서 무리함수나 삼각함수 등 다양한 형태의 식을 미분하는 경우가 그런 예다. 이때 반복되는 중요한 형태의 식에 대한 미분 계산을 평소에 익혀두면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수리논술 고사 시간이 90분 또는 100분으로 비교적 짧게 주어지는 대학이 상당수 있으므로 평소에 계산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 진학 길잡이 기타

    자연계 상위 5% 수준이면 의약학계열 입시 도전해볼 만

    올해부터 전국 34개 대학교의 약학대학이 ‘2+4년제’(대학 2학년 수료 후 약대 편입)에서 14년 만에 통합 6년제(고졸 신입생 모집)로 전환해 학부선발을 시작한다. 선발 규모는 정원 내로 1583명에 달한다. 중앙대와 이화여대 약대의 선발인원이 각각 120명으로 가장 많고, 숙명여대·덕성여대가 각각 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 조선대(75명), 영남대(70명), 성균관대(65명), 서울대(63명)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다. 의약학계열 총선발 규모 6408명약대 1583명이 추가되면서 의·치·한의대와 수의예과를 합해 의약학계열 총 선발규모는 정원 내 6408명까지 늘어난다. 6408명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생이 치르는 수학 가형에 응시한 수험생 13만9429명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다. 즉, 순수 이과생 중 대략 상위 5% 안에 든다면 의약학계열 입시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볼 수 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 중 상당수가 주요 대학의 일반학과로 진학하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의약학계열 지원 가능선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약대 정시비중 43.9%로 최대의약학계열은 수능으로 선발하는 정시의 선발비중이 높다. 약대의 정시 선발비중이 평균 43.9%로 가장 높다. 치대는 43.1%, 한의대는 41.2%, 의대는 40.0%, 수의대는 38.2%로 모두 정시 비중이 높다. 자연계열 최상위학과인 의약학계열 학과도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이월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시이월을 감안하면 정시 최종 비중은 더 늘어난다. 전년의 경우 의대는 평균 3.1%포인트, 치대는 4.0%포인트, 한의대는 1.0%포인트, 수의예과는 1.3%포인트 수시이월이 발생했다. 올해 이와 비슷한 규모의 수시이월이 발생한다면 치대의

  • 진학 길잡이 기타

    "출제패턴 일정한 학교라면, 기출 중심으로 반복 숙달하라"

    지금까지 비교와 요약, 비판의 주요 사고를 순차적으로 배워왔습니다. 인문논술칼럼 6회차에서 성균관대 인문논술 유형을 연습했던 것처럼, 오늘도 배운 유형을 적용해볼 수 있는 실제 기출문제를 가져와 봤습니다. 문제가 다소 어려운 경희대 문제입니다. 경희대는 대형 종합학교로서 위상을 자랑하고 있으며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비롯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어 거듭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논술고사에서 상당히 많은 인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은 문제 유형을 오랜 기간 전통적으로 출제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이 유형은 올해 다시 출제될 패턴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경희대는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을 나눠, 사회계열의 경우에는 인문논술과 함께 수리논술을 병행 출제합니다.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인문논술 부분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문계열에서는 두 개의 문제를 출제합니다. 하나는 요약하면서 비교하는 비교적 짧은 글쓰기이고, 하나는 다중 평가를 전개하는 1000~1200자 내외의 장문형 글쓰기입니다. 지면관계상 모두 실을 수 없으니, 이번 칼럼에서는 1번 문제를 다루고, 다음 번 칼럼에서는 2번 문제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경희대 2018학년도 논술모의고사 기출문제입니다.[문제1]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논지의 차이를 서술하시오. [601자 이상∼700자 이하: 배점 40점][가] 영화 ‘모던타임스’는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 소외 문제를 고발한다.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감시할 정도로 지배적인 자본가와 기계처럼 일하는 노동자, 컨베이어 벨트와 기계 등은 당시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 진학 길잡이 기타

    2022학년도 주요 15개 대학 수능반영 선발 평균 66.4%

    2022학년도 주요 대학 입시에서 핵심은 정시 확대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선발을 4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하는 교육부 권고에 맞추기 위해 상당수 주요대가 2022학년도부터 정시를 크게 확대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2022학년도부터 정시 중 수능위주가 전체 선발에서 40%를 넘겼다. 이와 함께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까지 감안하면 2022학년도는 수능의 영향력이 그 어느 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고려대 등 수능위주 40% 선발 2022학년도부터 조기 적용전형계획안 기준으로 2022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SKY의 정시선발은 정원내외로 총 4360명에 달한다. 이 중 수능성적이 중요한 수능위주 선발은 4223명이다. 최근 12년 만에 최대 규모다. 고려대의 수능위주 인원이 1678명(40.1%)으로 가장 많고, 연세대가 1512명(40.1%), 서울대가 1029명(30.1%)을 선발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 대비 1582명이 늘어난다. 서울대도 2023학년도엔 수능위주 선발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이처럼 수능위주 선발이 늘면서 정시 전체 선발 규모도 커졌다. 수능위주와 실기 등을 합해 정시 전체 선발비중은 주요 15개 대학 중 연세대가 44.1%(1635명)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한양대 43.8%(1375명), 서울시립대 43.5%(786명), 한국외대 42.8%(756명), 경희대 42.2%(국제 포함 2203명) 순이다.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이월까지 감안하면 실제 최종 정시비중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성적 평가 반영 평균 66.4%에 달해, 수능성적 매우 중요수능은 정시 수능위주 전형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형태로 평가에 활용된다. 예컨대 2022학년도 서울대 지역균형은 수능 국어, 수학, 영

  • 진학 길잡이 기타

    다항함수와 역함수의 미분법

     ☞ 포인트최근 수리논술의 출제경향을 보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출제되고 있으며, 이 문제도 수능 수학 가형의 난이도 높은 4점짜리 문제와 거의 유사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리적인 서술과정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수리논술의 본질적인 특성은 변하지 않으므로 수리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은 일정 부분 논술에 적응하는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 적응 기간을 거치면 수능 공부가 논술의 기초가 되고 다시 논술 공부를 통해 수능 고득점 문제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수리논술을 대비하려는 수험생은 수능과 논술과의 이러한 상관 관계를 잘 이해하고 학습해야 한다. 역함수의 미분법은 변별력이 요구되는 문항에서 특히 출제비중이 높은 주제이다. 증명과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이 문제에서처럼 다항함수와 연계되어 출제되었을 때 수능문제 풀이 방식과 거의 유사하게 결과적인 공식으로서의 활용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 진학 길잡이 기타

    3월 학력평가서 본인 약점 파악…6월 모평서 수시·정시 골라야

    대학입시는 흔히 레이스에 비유되곤 한다. 3년의 긴 시간 동안 준비가 필요하고, 특히 고3 1년 동안은 더 세세한 계획이 필요하다. 여름철 체력관리 등 계절별, 달별로 꼼꼼하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할 변곡점도 많다. 1~2월, 3월 학력평가 대비 집중학습 기간3월 학력평가는 고3 첫 전국모의고사이면서 연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전략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이다. 올해 3월 학력평가는 3월 25일(목)에 치러진다. 1~2월 두 달 동안은 수능학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부터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는 국어와 수학 과목의 경우 공통과목 학습에 신경 써야 한다. 국어는 공통과목 점수 비중이 100점 만점에 76점, 수학은 100점 만점에 74점으로 공통과목의 출제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다. 공통과목에서 점수 획득이 고득점으로 가는 전제조건인 셈이다. 3월, 고3 첫 전국 모의고사로 본인 약점 찾고 연간 학습전략 수립3월 학력평가는 고득점 여부보다는 결과 분석이 더 중요하다. 본인의 약점을 찾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과 분석은 단원별, 문항별로 최대한 꼼꼼하게 해야 한다. 이때 문항별 정답률과 본인의 정오답 여부를 비교해보면 개념학습이 부족한 단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정답률이 낮은, 즉 남들도 어려워하는 문제를 주로 틀렸다면 기본실력은 갖췄지만 응용문제 학습이 부족한 경우다. 반대로 정답률이 높은 남들도 쉽게 맞히는 문제를 주로 틀렸다면 개념학습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항별 분석 때는 본인 정오답의 정확한 이유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정답은 왜 정답이고, 오답은 왜 오답인지 그 이유를 정확히 찾아보면 어떤 단원 개념이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