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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완전경쟁시장이 항상 효율적이진 않아요

    지난주까지 상품시장과 생산요소시장의 작동원리에 대한 설명을 모두 마쳤다. 앞으로 강의할 부분은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지속되면서 추가로 등장한 경제 현상을 대상으로 연구한 경제학이다. 이번 시간에 배울 ‘시장실패’도 자본주의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경제현상이 아니라 비교적 근래 들어 등장한 경제 현상이다. 시장실패의 등장 자원의 희소성으로 인해 경제 문제가 발생했으며, 산업혁명을 통한 기술 발전이 자원의 희소성을 더욱 크게 ...

  • 생글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본 자아존중의 중요성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각자 많은 상처를 안고 있는 주인공들이 한팀이 돼 우주를 누비는 이야기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영화는 ‘로켓’이라는 캐릭터의 가슴 아픈 과거사를 중심으로, 모든 등장인물이 변화와 좌절을 딛고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런 인물 중 한 명인 맨티스가 “우리 중 드렉스만이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아”라...

  • 역사 기타

    부자들 "세금 더 내겠다" 경쟁이 나라지켜

    한국인의 ‘민주주의 사랑’은 극진하다. 지고의 선(善)으로 추앙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가 없으면 당장 세상이 어떻게 되기라도 할 것처럼 흥분한다. 애초에 후쿠자와 유키치가 서양말을 일본어로 옮길 때 민주주의(democracy)의 초벌 번역은 ‘하극상’이었다. 나중에 어감을 좋게 해보겠다며 원어에도 없는 ‘주의’를 붙이는 바람에 민주주의라는 희한한 조어가 탄생했다. 수단에 불과한 민...

  • 키워드 시사경제

    외국인 눈으로 본 한국 증시, 아직 자격 미달?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또 불발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달 22일 ‘2023년 연례시장 분류 결과’에서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상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았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려면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 있어야 한다. 이로써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도전은 다음 기회인 내년 6월로 넘어갔다. 한국이 내년 6월 관찰대상국에 지정된다면 1년 뒤...

  • 교양 기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목계(木鷄)의 비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춘주(春晝) 한용운 따슨 빛 등에 지고 유마경 읽노라니 가볍게 나는 꽃이 글자를 가린다. 구태여 꽃 밑 글자를 읽어 무삼하리요. * 한용운(韓龍雲·1879~1944)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 마음을 다스리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만해 한용운은 꽃과 글자로 그 비밀을 이야기합니다. 따뜻한 봄날의 여운을 만끽하며 책을 읽는 중에 꽃잎이 날아와 글자를 가리지만 굳이 꽃잎을 치우지 않는 마음! 그 여백과 직관의 ...

  • 디지털 이코노미

    규제는 정부, 혁신은 민간 몫?…이분법은 안돼

    언제인가부터 공공부문은 느리고 관료적인 반면 민간은 역동적이며 혁신적인 주체로 이분화됐다. 거짓말도 반복되면 진실처럼 믿게 된다고 했던가. 반복적으로 이런 이미지에 노출된 사람들은 이를 상식이자 진실로 받아들이게 됐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자 이분법은 더욱 강화됐다. 하지만 실상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국가를 기업의 적 또는 비효율로 보는 시각을 가진 사람은 국가는 경제 전면에서 물러나 경제 성장을 위한 환경을 ...

  • 숫자로 읽는 세상

    K건설, 사우디에서 역대 최대 수주…기술력·신뢰·정부지원 3박자 맞았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을 따냈다. 수주액만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달해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50억달러 이상 프로젝트를 수주한 건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제2의 중동 붐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24일(현지시...

  • 과학과 놀자

    금속 원소마다 연소 때 색깔이 달라요

    불꽃놀이에 사용되는 폭죽에는 흑색 화약과 다양한 금속 원소가 혼합된 물질이 들어 있다. 동그란 공 모양의 덩어리 폭죽을 ‘연화(왼쪽 그림)’라고 하는데, 연화는 불꽃의 모양과 색을 결정하는 스타(성·星)와 화약을 감싸는 종이인 옥피, 스타를 연소시키고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화약인 활약, 도화선, 추진제 등으로 구성된다. 연화의 크기가 클수록 불꽃의 크기가 크다. 흑색 화약은 질산칼륨( KNO3 )과 숯( 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