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 유산 복원 현장, 서울둘레길
가림막·안내판 등 아트펜스 설치
포스아트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시민들에 철의 새 이미지 전달
포스코가 고유의 기술로 개발한 고내식(高耐蝕) 강판 포스맥(PosMAC)을 기반으로 제작한 포스아트(PosART) 강판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가림막·안내판 등 아트펜스 설치
포스아트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시민들에 철의 새 이미지 전달
포스아트 강판은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하고, 기존 제품 대비 해상도가 최대 4배 이상 높은 프리미엄 잉크젯 프린트 강판이다. 포스코는 최근 이를 활용해 국가유산청의 궁·능 유산 복원 현장을 공공 예술과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4월 말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 윤석철 포스코스틸리온 컬러마케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덕수궁 선원전 권역과 포스아트로 만든 ‘아트펜스’ 가림막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에 앞서 포스코그룹과 국가유산청은 궁·능 복원 현장의 디자인 개선과 강재 사용 및 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디자인 환경 개선을 위한 아트 펜스용 강판 후원, 강재절감 등을 위한 구조설계 검토 지원, 강재의 재활용 활성화, 궁·능 전통 철물의 보존·연구 활용 등 네 가지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아트 아트펜스는 포스코그룹과 국가유산청 간 협업의 첫 성과물이다.
문화유적 복원 현장의 가림막을 플라스틱 패널과 시트지 대신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 위에 포스코스틸리온의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 공공디자인 환경을 개선한 새로운 시도다.
덕수궁에는 선원전 터 내부(길이 79m)와 선원전 터 외(길이 85m)에, 경복궁에는 영훈당 3곳에 포스아트 아트펜스를 설치했다.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인 이명호 사진작가가 선원전 터에 남아 있는 회화나무 등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은 경복궁 등 문화유적 복원공사 대상으로 포스아트, Pos-H 등 철강 제품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아트는 이 밖에도 다양한 공공시설물에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서울시와 협업해 포스아트로 제작한 ‘서울둘레길 2.0’ 대형 종합안내판을 설치했다.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와 서울시가 지난해 7월에 맺은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말 서울의 대표적 걷기 길인 서울둘레길의 코스를 세분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서울둘레길 2.0’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포스코는 업그레이드된 서울둘레길을 반영해 전 구간을 소개하는 종합안내판을 포스아트로 제작·지원했다. 이 안내판은 통일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시인성을 높이고, 부식에 강한 포스맥 위에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디자인과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포스코와 서울시는 포스아트 서울둘레길 2.0 종합안내판을 아차산공원, 화계사, 매헌시민의숲 등 권역별 주요 지점 6곳에 설치해 시민들이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고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스아트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시민들에게 철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최규술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