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만족도 설문조사

생글 '티처 가이드' 신청 교사 설문

응답률 37.5%…압도적 만족도 확인
디지털 시대에도 "종이신문 편해" 79%
[생글생글 뉴스] "생글생글, 수업 교재로 써요" 48%…"콘텐츠 품질 우수, 만족스럽다" 94%
한국경제신문이 중·고등학생용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 800호 발행을 앞두고 일선 교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콘텐츠 품질이 ‘우수하다’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94.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술형 수능 도입 필요성이 조명받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생글생글에 대한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겁니다.

이번 조사는 생글생글 ‘티처 가이드’(teacher guide) 신청 교사 36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생글생글 티처 가이드는 한경 경제교육연구소가 현장 지도 교사들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발행하고 있는 뉴스레터입니다. 생글생글의 주요 기사를 한경 논설위원들이 심도 있게 풀어주는 교사용 보충자료이지요. 티처 가이드 신청 교사들은 이번 설문에서 총 138명(37.5%)이 응답했습니다. 생글생글에 대한 교육 현장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교사들은 생글생글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로 ‘경제를 중심으로 사회 주요 이슈를 잘 정리해준다’ (36.6%), ‘경제교육 콘텐츠로 생글생글 만한 게 없다’(25.5%), ‘청소년 눈높이에 잘 맞는다’(22.2%), ‘1년 뒤 다시 봐도 좋은 기사다’(9.9%) 등을 꼽았습니다. 생글생글 구독이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는 답도 93.4%에 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중요 사회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아졌다’(56.6%), ‘진로 탐구 및 진학 준비에 도움 된다’(28.3%), ‘글쓰기 수준이 향상됐다’(9.6%)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교사들은 생글생글을 여러 용도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내 동아리 활동의 주교재로 쓰거나, 사회·국어 등 정규 교과 시간의 부교재로 활용한다는 응답이 48.2%에 달했고, 학생들에게 생글생글 읽기를 독려한다는 답변도 20.2%였습니다. 종이신문 생글생글 발행에 대한 긍정 의견도 눈에 띕니다. ‘종이신문이 읽기 편하다’는 답이 79%로 높았습니다. 편리함에선 디지털 콘텐츠를 따라갈 순 없겠지만, 생글 기사를 공유하고 토론 등 수업을 진행하는 데 종이 신문이 여전히 강점을 갖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교사들은 “수능도 종이로 보지 않느냐” “자신이 관심 있는 것만 골라보는 디지털화의 문제를 줄여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생글생글의 인기 콘텐츠로는 ‘커버 스토리’ ‘시사 이슈 찬반토론’ ‘수능에 나오는 경제·금융’ 등이 꼽혔습니다.

한편 교육계에선 2028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편을 계기로 ‘논술형’ 대입 시험 도입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지선다형 수능 시험 대신 논리적으로 쓰고 답하는 서술·논술형 시험 방식을 도입하자는 논의입니다. 중·고교생들이 가장 많이 구독하는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이 올들어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입니다. 교육부는 2028년부터 적용할 대입 제도 개편방안을 내년 2월 발표할 예정입니다.

장규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