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경제현상 속의 다양한 게임들

독점시장에 신규 기업이 진입하면 기존 독점기업과 신규 기업 사이에 게임이 발생한다. 기존 독점기업은 신규 기업의 시장 진입을 저지할 수도 있고 진입 저지를 포기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독점기업이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투입하는 비용의 크기를 신규 기업이 알고 있다면 이 게임의 정보가 완비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신규 기업은 이를 알기 어렵다. 따라서 보수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게임을 하게 되는 불완비 게임이 된다. 완비 정보하의 정태적 게임경기자들이 게임의 3요소를 모두 알고 동시에 전략을 사용하는 게임은 용의자의 딜레마게임과 성대결게임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가위바위보를 통해 승자를 정하거나 노사협상 같은 상황에서도 이런 유형의 게임이 나타난다. 완비 정보하의 정태적 게임에서 나오는 균형을 내시균형이라고 하며, 용의자의 딜레마게임은 내시균형의 특수한 상황인 우월균형이 나오는 게임이다. 완비 정보하의 동태적 게임동태적 게임은 경기자들의 행동에 시차가 발생한다. 나중에 행동하는 경기자는 먼저 행동한 경기자가 사용한 전략에 대해 알고 자신이 어떤 전략을 쓸지 결정한다는 점에서 정태적 게임과 다르다. 시차의 존재뿐만 아니라 나중에 행동한 경기자가 먼저 행동한 경기자의 사용 전략까지 알아야 하는 것이 동태적 게임의 필수요소다. 만약 경기자들의 행동에 시차가 있어도 나중에 행동한 경기자가 앞선 경기자의 전략을 알지 못한 상태로 전략을 결정한다면 이는 동태적 게임이 아니라 정태적 게임이다.
동태적 게임은 정태적 게임과 달리 주로 게임트리를 이용해 묘사한다. 완비 정보하의 동태적 게임은 기업들이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는 경우나 협상이 결렬될 때 제3자가 중재하는 상황에서 주로 나타난다. 불완비 정보하의 정태적 게임불완비 정보하의 정태적 게임은 경기자 중 적어도 한 명이 게임의 3요소 중 한 가지 이상을 알지 못하고 동시에 전략을 선택하는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다. 3요소 중 보수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게임에서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경기자는 자신이 모르는 정보에 대해 확률을 부여해 가장 큰 기댓값을 얻을 수 있는 선택을 하게 된다. 경매나 입찰이 대표적이다. 경매나 입찰 참여자는 물건의 가치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경매 대상 물건에 대한 기대가치를 정해 놓고 이에 맞는 가격으로 참여한다. 불완비 정보하의 동태적 게임불완비 정보하의 동태적 게임은 게임의 3요소 중 한 가지 이상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이 게임도 불완비 정보하의 정태적 게임과 마찬가지로 경기자들은 기대가치에 입각해 게임을 한다. 취업하기 위해 면접을 보는 경우 면접관에게 자신을 잘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때 면접관과 면접을 보는 사람 사이에서 이 유형의 게임을 하게 된다. √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