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투모로우 下
![[시네마노믹스] 오만이 불러온 위기…코로나는 '지구의 절규'일 수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AA.29380573.1.jpg)
![[시네마노믹스] 오만이 불러온 위기…코로나는 '지구의 절규'일 수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409836.1.jpg)
노드하우스 교수는 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글로벌 탄소세’를 제안한다. <그래프>에서 보듯 세금은 물건값을 올리고 생산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한 것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은 덕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샘과 친구들이 도서관 책을 태우며 추위를 견디는 사이 잭은 동료의 희생까지 감수하며 아들을 구하러 온다. 때마침 눈보라마저 사라지며 잭 일행은 탈출에 성공한다.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난 지구. 영화 속 미국 대통령은 “인류는 지구의 자원을 마음껏 써도 되는 권리가 있다고 착각했고 그것은 오만”이라고 반성하며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다.
코로나19, 사상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 혹한. 이미 기후위기는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극한의 추위를 견디고 구조된 샘과 동료들처럼 우리 인류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그간의 수많은 위기를 이겨냈다. 더 늦기 전에 위기를 인식하는 것. 그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강영연 한국경제신문 기자 한 걸음 더기후변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탄소중립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 정부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달성하려면 탈(脫)원전 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니컬러스 스턴은 2006년 스턴보고서에서 “인류가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세계대전과 경제대공황을 겪은 20세기 초와 비견될 만한 불황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은 탄소를 활용한 발전 등이 싸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에너지 발전에서 건설, 연료, 운영비 등 단순비용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안정성, 사후관리 등 외부비용을 함께 고려하는 2022년 기준 미국의 균등화 발전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nergy)을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발전비용은 풍력(52.2달러) 가스복합(56.5달러) 태양광(66.8달러) 원자력(99.1달러) 석탄(140달러) 등의 순이다.
한국 정부도 2050년까지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현재 한국의 연간 탄소 배출량은 약 7억t이다.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얼마나, 어떻게 탄소를 줄여나갈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2050 탄소중립을 위해 기후대응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금은 탄소 배출량을 줄임에 따라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석탄발전 석유화학 자동차 등의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고 저탄소 사업을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NIE 포인트1.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토론해보자.
2. 밴드왜건 현상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자.
3. 탄소중립에 대해 깊이있게 학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