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생글생글
박세린
서울대 경제학부 3학년
박세린 서울대 경제학부 3학년
생글생글 700호 발행을 축하합니다. 저는 생글생글에서 학생기자로 활동했던 박세린입니다. 지금 서울대 경제학부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제가 생글기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게 2016년인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지금 대학 3학년이 됐습니다.

생글생글을 구독하고 기자단 활동을 했던 것은 지금도 저에게 참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학교 생활을 하며 교과서 밖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쉽지는 않죠. 생글생글은 저의 학교 생활과 바깥 세상을 연결해주는 다리였습니다. 제가 바쁜 공부 속에서 흥미를 잃지 않고 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해준 것이 바로 생글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 주로 아침 자습시간에 생글생글을 읽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슈가 실려 있나, 다른 친구들은 어떤 기사를 썼나를 봤습니다. 신문을 읽었던 작은 시간들이 모여 제가 서울대 경제학부에 진학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기자단 활동을 하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좋은 인연이 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에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막막했던 순간에 도움을 받기도 하였고 지금은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생글기자 선배들과 친구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생글생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산이었습니다. 저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준 생글생글. 700호까지 오는 길 위에 저도 작은 발자취를 남겼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고교생들이 생글생글을 열심히 읽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이런 학생신문 없습니다. 700호 발행을 거듭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