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다'라는 뜻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바로 marry입니다.
그런데 marry가 일반적으로 격식적인 말이라면, get married는 비격식적인 말로 흔히 쓰인답니다.
wed란 단어 역시 '결혼하다'라는 뜻이지만, 주로 시어, 신문 표제에 쓰입니다.
It’s a beautiful night그런데 marry가 일반적으로 격식적인 말이라면, get married는 비격식적인 말로 흔히 쓰인답니다.
wed란 단어 역시 '결혼하다'라는 뜻이지만, 주로 시어, 신문 표제에 쓰입니다.
아름다운 밤이야.
We’re looking for something dumb to do
우린 뭔가 어리석은 짓을 하려고 해.
Hey baby, I think I wanna marry you
너랑 결혼하고 싶은 것 같아.
Is it the look in your eyes,
당신의 눈에 비친 모습 때문일까?
or is it this dancing juice?
아니면 이 술 때문일까?
Who cares baby, I think I wanna marry you
무슨 상관이야, 너랑 결혼하고 싶은 것 같아.
들을 때마다 신나고 설레는 이 노래는 ‘Bruno Mars’의 [Marry You]입니다. 누군가는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결혼’만큼 아름답고 또 설레는 단어가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결혼’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다들 아시는 것처럼 ‘결혼하다’라는 뜻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바로 marry입니다. 그런데 marry가 일반적으로 격식적인 말이라면, get married는 비격식적인 말로 흔히 쓰인답니다. 그리고 be married가 결혼의 「상태」를 가리키는 반면에, get married는 결혼의 「행위」를 강조하는 말이기 때문에 ‘결혼하신 지 얼마나 됐어요?’는 How long have you been married?라고 하지만, ‘언제 결혼했어요?’라는 표현은 영어로 When did you get married?라고 해야 한답니다. 또 marry는 기본적으로 타동사이기 때문에 ‘메리는 헨리와 결혼했다’라고 하면 Mary married Henry처럼 뒤에 전치사 to를 쓸 수 없지만, 반대로 get married의 경우에는 전치사 to와 함께 써야 하기 때문에 Mary got married to Henry라고 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wed란 단어 역시 ‘결혼하다’라는 뜻이지만, 주로 시어, 신문 표제에 쓰이거나 혹은 the newly weds(신혼부부) 같은 표현 외에는 거의 쓰지 않고, 현재는 보통 marry를 사용한답니다. 다만 wed란 단어에는 ‘결혼하다’ 외에도 ‘헌신(몰두)하다’라는 뜻도 있어, He is wedded to his opinions는 ‘그는 자기 생각에 몰두하고 있다’라는 뜻이고, 심지어 ‘결합(통일)하다’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wed reason to morality and ethics는 ‘이성과 윤리 도덕을 조화시키다’라는 뜻이고, wed two words together는 ‘두 단어를 밀접하게 연결시키다’라고 해석할 수 있답니다.
여기서 잠깐 Quiz. 혹시 pop the question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놀랍게도 ‘청혼하다(propose)’라는 표현이랍니다. 많은 분이 아시는 것처럼 영어에서 정관사 the는 함부로 쓸 수 없기 때문에 깜짝 질문을 하는 것은 pop a question이라고 합니다. 쪽지 시험이 pop quiz인 것처럼요. 그렇다면 pop the question은 왜 ‘청혼하다’라는 뜻이 되었을까요? 당연히 모든 여성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그 질문] “나랑 결혼해줄래?”는 갑자기 해야 멋지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두 남자와 1/2]이라는 미드에서 찌질한 남자 주인공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여자친구에서 “pop a question”이라고 말하자, 여자 친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pop the question이라고 해야지”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때 그 찌질한 주인공은 “돈 좀 꿔 달라”라는 진짜 pop a question을 날립니다.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텝스 시험 정답으로 자주 나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take the plunge 역시 원래는 ‘(오랜 생각 끝에) ~을 하기로 결심하다’라는 뜻이지만, ‘청혼하다’의 뜻으로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세상에 결혼만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도 없으니까요.
끝으로 ‘장가’는 못 갔지만 ‘시집’은 내고 싶어 오늘도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 파이팅, 또 파이팅입니다.
May the force be with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