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와 글쓰기
▶초·중등생들의 기초학력이 전년보다 낮아진 이유를 논의해보자.
서울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한다. 기초학력 부진을 조기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2학년은 ‘집중학년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이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마련한 이유는 최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초·중등생들의 기초학력이 전년보다 낮아진 이유를 논의해보자.
교육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2018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학에서 중학생의 11.1%, 고등학생의 10.4%가 교육과정을 통해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성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국어는 중학생의 4.4%와 고등학생의 3.4%, 영어는 중학생의 5.3%와 고등학생의 6.2%가 기초학력에 못 미쳤다. 고등학교 국어를 빼면 모두 전년보다 기초학력 미달률이 높아졌다.
서울교육청이 지난달 내놓은 기초학력 보장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은 학기가 시작하는 3월 표준화된 도구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받아야 한다. 초등학교 3학년생은 읽기·쓰기·셈하기 능력, 중학교 1학년생은 여기에 더해 국어·영어·수학 교과학습 능력도 평가받는다. 진단 결과는 평소 학습태도 등의 분석과 함께 보호자에게 통지된다. 두 학년 외 다른 학년에서는 현재처럼 교사나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습 부진자를 파악한다.
박종관 한국경제신문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