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정의로 위험이란 해로움이나 손실이 생길 우려 또는 그런 상태를 의미한다. 화재 위험, 건강 위험, 재무 위험 등 위험이란 말만큼 우리 일상생활에 쉽게 접목할 수 있는 말이 또 있을까. 위험에는 경제적 손실같이 바람직하지 않은 사태와 그런 사태의 발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다. PB업무를 수행하면서 위험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은 필수적인 사항이다. 오늘은 이런 위험의 유형과 그에 따른 대응방법을 살펴보며, 대표적인 위험관리 수단으로서 보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위험관리의 정의

위험관리(risk management)란 개인이나 조직이 직면한 위험, 즉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가져올 수 있는 좋지 않은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으로 행해지는 조직적·체계적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위험은 잠재적인 손실 가능성으로 정의할 수 있으므로 위험의 크기는 잠재적인 손실 발생의 빈도와 발생한 손실의 강도로 구분해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손실의 빈도와 손실의 강도는 위험에 대한 대응방법, 즉 위험의 관리방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본적인 고려사항이 된다.

[위험의 크기=손실의 빈도(Frequency)×손실의 강도(Severity)]

위험의 유형과 대응방법

위험은 이런 두 요소에 따라 아래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유형Ⅰ의 위험은 조직이나 개인에게 사활의 문제가 되는 중대한 위험으로서 이런 위험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위험 회피). 유형Ⅱ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예상하기 곤란하고 그 결과는 부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위험으로서 이런 위험은 스스로 부담하기보다는 보험 등을 통해 제3자에게 전가하는 편이 바람직하다(위험 전가). 유형Ⅲ은 상대적으로 예측하기 쉬운 일상적인 위험으로 볼 수 있으며 적극적인 사전예방이나 사후적 손실의 경감책으로 대응하기 용이한 위험이라고 볼 수 있다(위험 통제, 위험 축소). 유형Ⅳ는 예측이 곤란하지만 결과가 사소하고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번잡한 위험들로서 사전적 대비보다는 그때 그때 적절히 대응하는 위험 보유의 방법이 적당하다(위험 보유).
[은행문 여는 금융NCS] '위험관리'를 잘 이해해야 보험 업무에 밝아진다
위험관리 수단으로서의 보험 활용

보험은 위험관리 대응 중 위험을 타인에게 이전(전가)하는 대표적인 위험관리 방법이다. 보험은 위험에 대비하고자 하는 사람이 미리 보험료를 보험회사에 모아두고 회사는 이를 운용 및 관리해 실제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가입자에게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 건수는 국민 1인당 3.6개에 이른다. 아울러 100가구당 97가구 이상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하니 대부분 가정은 보험을 통해 위험관리를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 PB의 주력 보험 상품

한편 은행에서는 위험관리로서의 주된 사유 외에 다양한 목적 달성을 위해 보험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PB의 주력 보험상품으로는 리스크 헤지(위험 감소) 기능이 큰 보장성보험, 목돈 마련 기능을 갖는 저축성보험, 노후 보장에 목적을 둔 연금보험 등이 있다. 해당 목적에 맞게 각각의 보험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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